경유에 등유 섞어 버스 운행..46억 원어치 유통

박찬범 기자 2021. 6. 2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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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유에 값싼 등유를 섞어 전세버스 연료로 넣은 것을 비롯해 불법으로 석유제품을 유통한 업자가 줄줄이 붙잡혔습니다.

불법 유통된 석유가 시가 46억 원어치에 이릅니다.

석유를 불법 유통한 무허가 업자들도 적발됐습니다.

경기도가 적발한 불법 제조·유통 석유만 총 351만 리터로, 200리터 드럼통 기준 1만 7천여 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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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유에 값싼 등유를 섞어 전세버스 연료로 넣은 것을 비롯해 불법으로 석유제품을 유통한 업자가 줄줄이 붙잡혔습니다. 불법 유통된 석유가 시가 46억 원어치에 이릅니다.

박찬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주차된 전세버스 옆 창고문을 열어봤습니다.

사람 몸통보다 큰 드럼통이 놓여 있습니다.

'가짜 석유' 제조현장입니다.

['가짜 석유' 단속반 : 석유관리원에서 품질 검사하니까 가짜 석유로 판정이 났어요.]

등유 70%에 경유 30% 정도. 이들만의 가짜 석유 제조 공식입니다.

경유를 넣어야 하는 전세버스인데, 경유의 절반 가격인 등유를 섞어 비용을 절감했습니다.

이곳 전세버스 업체가 사들인 등유와 경유만 2만 2천 리터입니다.

버스 60~70여 대가 가득 넣을 수 있는 양입니다.

불법 제조는 버스 운전기사들이 도맡아 했습니다.

[김영수/경기도 공정특별사법경찰단장 : (가짜 석유는) 차량 운행 중 정지, 폭발, 화재 발생 등 대형 사고의 원인이 될 뿐만 아니라, 인체 유해가스 배출로 대기환경 오염을 일으켜….]

석유를 불법 유통한 무허가 업자들도 적발됐습니다.

한 사무실에서는 5만 원짜리 돈다발이 여행가방 속에서 한가득 나왔는데, 무허가 업자들이 폐업한 주유소에서 현금 거래만으로 몰래 영업한 흔적입니다.

['가짜 석유' 단속반 : 하나에 500만 원씩, 500만 원씩, 한 뭉치에 100개짜리라….]

폐차 연료탱크에 남은 경유를 빼내 팔다 붙잡힌 일당도 있었습니다.

경기도가 적발한 불법 제조·유통 석유만 총 351만 리터로, 200리터 드럼통 기준 1만 7천여 개입니다.

시가로 따지면 46억 원에 달합니다.

경기도는 가짜 석유를 제조하거나 불법 유통한 일당 10명을 검찰에 넘기기로 했습니다.

(영상편집 : 윤태호, VJ : 이준영, 화면제공 : 경기도청)

박찬범 기자cbcb@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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