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확진자 77%가 수도권..20대 중심으로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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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도권에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다시 증가하자 정부가 방역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가 28일 발표한 권역별 주요 발생 현황을 보면, 수도권에서 발생한 확진자 수는 이달 들어 점차 늘어나는 추이를 보이며 국내 발생 비중의 70% 후반대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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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도권에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다시 증가하자 정부가 방역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자칫 수도권 유행이 크게 번지면 방역수칙을 완화하는 새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 시행이 적절하지 않다는 비판이 나올 것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가 28일 발표한 권역별 주요 발생 현황을 보면, 수도권에서 발생한 확진자 수는 이달 들어 점차 늘어나는 추이를 보이며 국내 발생 비중의 70% 후반대를 차지하고 있다. 주간 국내 발생 하루 평균 확진자 현황을 보면, 이달 첫주(1~7일) 국내 발생 대비 수도권 확진자 비율은 66.3%였는데, 이 비율이 셋째 주(15~21일)와 넷째 주(22~28일)엔 75.1%로 10%포인트 가까이 높아졌다. 특히 28일 0시 기준 확진자로는 국내 발생 확진자의 77.5%(472명 가운데 366명)가 수도권에서 나왔다.
현재 수도권에선 전국에서 가장 많은 6건의 집단감염 사례가 진행 중이다. 서울 마포구·강남구 음식점 관련 사례에선 이날까지 모두 58명이 확진됐다. 특히, 경기 성남·부천·고양·의정부 5개 영어학원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사례에서 이날 0시까지 모두 124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지난 19일 서울 마포구 주점에서 22명의 감염자가 나왔고, 이 가운데 원어민 강사 6명을 통해 학원 수강생과 가족, 지인 등으로 번졌다.
방대본은 특히 최근 국내 발생이 20대를 중심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방대본은 최근 한 주 동안 확진자 발생이 가장 많은 연령대는 20대로, 636명(인구 10만명당 9.3명)이었다고 밝혔다. 또한 가장 많이 증가한 연령대도 20대로 직전 주에 견줘 확진자 수가 112명(21.4%) 증가했다. 감염 경로를 보면, 20~30대 확진자는 음식점·유흥시설 등 다중이용시설과 지인 간 전파가 많았고, 40~50대 확진자는 종교활동·직장 등을 통한 집단감염이 많았다.
방역당국은 ‘델타 변이’가 수도권 유행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다. 이날 방대본이 발표한 신규 델타 변이 집단 발생 사례 4건(37명) 모두 수도권 지역에서 보고됐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수도권 확진자 비율이 전체의 70% 후반을 나타내는 부분과 델타 변이의 관련성은 추후 감시와 분석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에 정부는 30일로 예정됐던 총리 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하루 당겨 29일 열고 수도권 중심 방역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
김지훈 기자 watchdo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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