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태어났습니다" 10년 교도소 복역 캐디, 올해 PGA투어 2승

김학수 2021. 6. 28.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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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서 8차 연장 접전 끝에 우승한 해리스 잉글리시(미국)의 캐디 에릭 라슨(60)이 10년동안 미국 연방 교도소에서 복역한 이력을 갖고 있어서 화제다.

라슨은 마크 캘커베키아, 제프 오버턴, 그리고 재미동포 앤서니 김 등의 백을 멨던 PGA투어의 베테랑 캐디다.

잉글리시이 28일 끝난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우승으로 라슨 역시 올해 투어 2승 캐디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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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7년 만에 우승하고 캐디 라슨(오른쪽_과 기념 사진을 찍은 잉글리시.[AFP/게티이미지=연합뉴스]

28일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서 8차 연장 접전 끝에 우승한 해리스 잉글리시(미국)의 캐디 에릭 라슨(60)이 10년동안 미국 연방 교도소에서 복역한 이력을 갖고 있어서 화제다.

라슨은 마크 캘커베키아, 제프 오버턴, 그리고 재미동포 앤서니 김 등의 백을 멨던 PGA투어의 베테랑 캐디다.

그는 10년 동안 미국 연방 교도소에 복역한 이력을 지녔다.

라슨은 코카인을 판매하다가 적발돼 1995년부터 2005년까지 복역했다.

그는 복역을 마치고 곧바로 PGA투어 캐디로 복귀했다.

그의 교화를 이끌어 준 이는 마크 캘커베키아(61)였다.

1995년 벨사우스 클래식 우승 때 호흡을 맞췄던 캘커베키아는 복역 중인 그를 찾아가 "출소하면 내가 선수로 뛰는 한 너한테 캐디를 맡기겠다. 내가 아니라도 누구라도 너를 고용할 선수를 찾아주겠다"고 약속했다.

10년 뒤 캘커베키아는 약속을 지켰고, 둘은 2007년 PODS 챔피언십 우승을 합작했다.

이후 라슨은 캘커베키아의 도움으로 에버턴, 앤서니 김과 인연이 닿았다.

캘커베키아의 보증으로 마약 전과자라는 허물을 벗은 그는 예스퍼 파네빅(스웨덴), 팀 헤런(미국), 그리고 잠시나마 데이비스 러브3세(미국)의 캐디로 일하는 등 인기 있는 1급 캐디로 자리 잡았다.
라슨이 잉글리시의 캐디를 맡은 건 지난 2018년. 둘은 올해 1월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처음 우승을 합작했다.

잉글리시이 28일 끝난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우승으로 라슨 역시 올해 투어 2승 캐디가 됐다.

잉글리시는 "그가 나를 위해 뭐든지 다 할 것이라는 걸 잘 안다. 어쩌면 부부 사이보다 더하다. 라슨을 존경하고 좋아한다. 그와 함께 경기하는 게 즐겁다"고 깊은 신뢰감을 나타냈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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