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중사 부모 "국정조사 요청"..군사경찰 대대장 형사입건

2021. 6. 28. 20:2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성추행 피해를 당해 극단적 선택을 한 공군 이 모 중사 유족이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 차원의 국정조사가 필요하다"고 요청했습니다. 딸의 사진을 끌어안고 오열하던 이 중사의 어머니, 끝내 실신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조경진 기자입니다.

【 기자 】 고 이 모 중사의 부모가 딸의 분향소에서 국회 국정조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고 이 모 중사 아버지 - "늦었지만 이제라도 국정조사를 통해서 진실을 밝혀 주시기를 간곡히 요청드립니다. 5일 뒤면 제 여식이 성폭력을 당한 지 4개월이 되고 자결을 한 지 38일째가 됩니다."

딸의 군번줄을 목에 건 아버지와 딸의 사진을 끌어안고 오열하던 어머니는 결국 병원에 실려가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고 이 모 중사 아버지 - "오직 대통령님의 말씀을 믿고 신뢰하면서 국방부의 수사를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절박한 한계를 느낍니다."

정치권에선 국민의힘이 국방부를 방문해 이번 사건의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한편, 여당이 국정조사에 응해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정진석 / 국민의힘 의원 - "국방부의 성폭력 피해자 대응 메뉴얼이 단 하나라도 제대로 작동했더라면 이런 비극적인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한편, 국방부 조사본부는 부실 논란이 불거진 초동수사 책임자 제20전투비행단 군사경찰대대장을 형사입건했습니다.

또, 2차 가해 혐의를 받는 군 간부 4명을 추가로 피의자로 전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영상취재 : 박원용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MBN뉴스 #이 모 중사 #여중사 #국방부 #국군수도병원 #조경진기자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