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장애 여고생 집단폭행 10대들 구속

홍정원 2021. 6. 28. 20:0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적장애가 있는 여고생을 집단 폭행한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죠.

이 중 2명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열렸는데요.

법원은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모자로 얼굴을 가린 여성이 법원에 들어옵니다.

지적장애 3급, 또래 여고생을 폭행해 다치게 하고, 얼굴에 오물까지 들이부은 혐의를 받고 있는 17살 A양입니다.

범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습니다.

< A양 / 상해·감금 혐의 피의자 > "(장애까지 있는 친구를 왜 그렇게 가혹하게 괴롭힌 겁니까? 심지어 한 번도 아니고 상습적으로 학대했던데 죄책감 느끼지 않으십니까?)…"

묵묵부답으로 지나간 A양.

또 한 명의 여성이 A양을 뒤따라 들어옵니다.

공범 B양입니다.

이들을 포함해 총 5명의 10대 남녀는 피해 학생을 괴롭히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촬영한 혐의도 받고 있어 경찰 수사가 진행 중입니다.

< B양 / 상해·강요 혐의 피의자 > "(동영상 찍었다고 하던데 왜 찍었습니까?)…"

B양 역시 아무 말 없이 기자들을 지나쳤습니다.

법원은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현장에 있었던 나머지 3명은 입건돼 불구속 상태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피해 학생은 지난 16일 집에 들어간다는 연락을 마지막으로 연락이 끊긴 뒤, 인천시 부평구의 한 모텔에서 옷이 벗겨진 채 오물을 뒤집어쓴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얼굴에는 폭행의 흔적이 있었는데, 발견 당시 피해 학생의 눈과 코, 귀는 심하게 부풀어 오른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 사건은 피해 학생의 어머니가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 가해자들에 대한 엄벌을 촉구하는 청원글을 남기며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zizou@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네이버에서 연합뉴스TV를 구독하세요
연합뉴스TV 생방송 만나보기
균형있는 뉴스, 연합뉴스TV 앱 다운받기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