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지방 금융지주 '최대 실적'.. BNK 순익 첫 2000억대 전망

황두현 2021. 6. 28.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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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충격에 따른 경기회복과 금리인상이 가시화하면서 2분기 금융지주 실적 상승 기대감이 돌고 있다.

28일 금융정보분석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들이 전망한 3대 지방금융지주(BNK·DGB·JB)의 2분기 실적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평균 14.6% 상승할 것으로 집계됐다.

KB, 신한 등 대형 지주가 20%안팎의 실적 개선이 전망되는 가운데 지방지주도 이에 못지않은 이익 체력을 다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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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치 (에프앤가이드)

코로나19 충격에 따른 경기회복과 금리인상이 가시화하면서 2분기 금융지주 실적 상승 기대감이 돌고 있다. 4대 금융지주뿐만 아니라 지방 금융지주사도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이 점쳐진다. 지역경기 회복세에 따른 여신 규모 확대로 순이자마진(NIM) 개선세가 확연해진다는 분석이다.

28일 금융정보분석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들이 전망한 3대 지방금융지주(BNK·DGB·JB)의 2분기 실적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평균 14.6% 상승할 것으로 집계됐다. 3사가 거둔 총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3914억원에서 올해는 4485억원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KB, 신한 등 대형 지주가 20%안팎의 실적 개선이 전망되는 가운데 지방지주도 이에 못지않은 이익 체력을 다진 것이다.

BNK금융은 2분기 2050억원의 순이익을 거둬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1.4% 증가한다고 추정됐다. 금융지주 설립 이래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은 물론 처음으로 2000억원 돌파가 점쳐진다. BNK는 앞서 1분기에도 1927억원의 이익을 내며 최대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은행·비은행 계열사의 고른 성장 덕분이다.

DGB금융은 1270억원의 이익을 기록하며 1분기 JB금융에 뒤처졌던 지방지주 2위 타이틀을 되찾을 전망이다. 전년동기대비 16.7% 증가한 수준이다. DGB는 지난 1분기 882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965억원의 이익을 낸 JB금융에 자존심을 구겼다. JB금융은 2분기 1165억원의 이익을 기록하며 같은기간 18.2% 늘어난 이익을 낼 것으로 추정된다.

지역 부동산 시장 호황과 기업 대출 증가로 인한 지방은행의 이익 개선에 더해 증권사, 캐피탈 등 비은행 부문이 안정적으로 실적을 뒷받침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은행 순이자마진(NIM)이 증가하면서 이자이익이 늘고, 지역경기 회복으로 대출성장률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1분기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대출 성장률은 각각 4.6%, 4.2%를 기록했다. 대구은행도 4% 수준을 기록했다. 2%~3%대인 시중은행보다 증가세가 높다. 게다가 시중은행이 가계와 기업대출 비중이 5:5수준인데 비해 지방은행은 기업여신 비중이 65% 안팎으로, 지역경기 회복의 효과를 더 직접적으로 받을 수 있다.

BNK금융은 핵심 자회사인 부산은행의 2분기 대출성장률이 4%에 육박하고, NIM 상승여력도 커지면서 순이자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증권가에서는 전망한다. 또 부동산 경기 호황으로 PF수수료 역시 늘어날 전망이다.

하나금융투자 최정욱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코로나 충당금을 추가 적립한 데다가 중소기업 원금·이자상환유예액이 낮아져 코로나 금융지원 유예가 9월에 종료된다고 해도 건전성 악화 폭은 크지 않을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DGB금융도 대구은행의 이익 여력이 개선될 전망이다. 기업대출 중 변동금리 대출 비중이 95%를 넘고, 대다수가 12개월미만 국채, 은행채 금리에 연동돼 금리상승에 NIM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또한 하이투자증권과 DGB캐피탈 등 비은행부문의 그룹 기여도가 30%에 이르는 점도 호재다.현대차증권 김진상 연구원은 "금리와 증시 등 매크로 호조에 따른 수혜 폭이 큰 데다가 업황이 좋은 증권, 캐피탈 자회사의 비중 높아 상대적으로 유리하다"며 "NIM과 증권자회사 기여도가 당초 예상보다 견실해 2021년~22년 추정이익을 상향한다"고 분석했다. 황두현기자 ausur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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