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이 되어라' 정우연, 재희 위해 권혁과 결혼 결심 [종합]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2021. 6. 28.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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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MBC ‘밥이 되어라’ 방송 캡처


‘밥이 되어라’ 정우연이 재희를 위해 권혁과 결혼하기로 했다.

28일 오후 방송된 MBC 드라마 ‘밥이 되어라’에서는 경수의 부탁으로 정훈과 결혼하기로 마음먹은 영신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세진(오영실)은 오복(조한준)의 부모님 때문에 이혼을 언급했다. 이에 다정(강다현)은 “그만 해요 정말. 엄마한테 미안해서 나도 참을 만큼 참았어. 만약 나에게 엄마와 오복이 중에 한 사람을 선택해야 하는 순간이 온다면 누굴 택해야겠어? 다 택할 수 있다면 내 남편, 내 자식 따라가야지. 엄마 옆에 있겠어?”라고 화냈다.

맹순(김민경)은 오복의 부모님을 불러 연립을 팔 수 없으니 동네를 떠나라고 말했다. 맹순에게 건강하라며 인사하고 나서는 오복의 아버지에게 오복은 그에게 밭일해서 모은 돈을 건넸다.

오복은 세진과 완수(김정호)에게 “아버지 가셨어요. 장모님, 그동안 마음 많이 쓰셨죠. 죄송해요. 아버지 가셨으니까 엄마도 조만간 갈 거예요”라고 이야기했다. 부모님이 미우면서도 안쓰럽다는 오복에 다정은 그를 안아 위로해줬다.

한편 영신(정우연)에게 그가 숨겼던 커플링을 보인 경수(재희)는 “이거 나 주려고 샀니? 오복이 할머니 소화제 드리려다가 봤다”라며 “나 껴본다? 딱 맞네 신기하네”라고 감탄했다.

MBC ‘밥이 되어라’ 방송 캡처


영신은 “아저씨 병간호해 드릴 때 손을 얼마나 여러 번 씻겨드렸는데요. 아저씨가 그렇게 가늘고 긴 손가락을 가진 분인지 그때 알았어요”라고 말했다.

이에 경수는 “내가 이 반지 보고 무슨 생각 했는지 아니? 스물세 살이라는 나이는 아직 이렇게 어린 나이구나.. 그런 생각 했다. 영신아 그런 생각 하면 안 되는 거야. 그게 널 키워준 나에 대한 보답이겠니?”라고 말했다.

영신은 “보답 같은 거 다 필요 없어요. 아저씨가 안 계시는데 보답을 누구한테 해요. 사랑도 뭣도 다 필요 없어요. 오십 년이라는 시간이 얼마나 긴 시간일까요. 이제 스물셋인데 남들처럼 80세를 산다 치면 50년도 넘는 세월을 아저씨 없이 살아야 하는 거예요. 스물세 살 그 나이에 나 키우느라 사랑도 뭣도 아무것도 못 하다가 간 아저씨를 미안하고 불쌍해서 내가 어떻게 잊어요. 그리워하고 불쌍해하고 미안해하고 보고 싶어서 눈물이 날 때마다 이를 악물고 버텨야 하는 거예요”라고 말했다.

그의 말에 경수는 “이를 악물고 그리움을 참는 게 아니라 이를 악물고 나를 잊어야지. 나 이 반지 끼고 잘 갈 테니까 이 아저씨 위해서 잘 살다가 와”라고 영신을 설득했다.

정훈(권혁)을 만난 경수는 “이 반지, 너에게 줘도 될까? 받아줄래? 나는 이 반지를 받을 자격이 없잖아”라고 말했고 정훈은 그 반지를 받았다.

모두가 모인 식사 자리에서 정훈은 “다들 계시는 자리에서 드릴 말씀이 있어요. 김영신, 나랑 결혼해 줄래? 결혼하자 그냥. 사랑한다”라고 프러포즈했다.

정훈의 손에 끼워진 반지를 본 영신은 “그 반지 왜 네가 끼고 있니?”라고 물었고 정훈은 “그럼 누가 끼니. 아저씨 조금이라도 편히 보내드려야 한다는 생각 왜 못하니. 아저씨는 살고 싶어도 더 못 살아. 병원 한 번 가봐라. 하루라도 더 살려고 이 악물고 버티는 사람 많아. 그런 사람 앞에서 외로워서 못 살겠네, 그리워서 못 살겠네, 그런 말 입에서 나오겠니?”라고 말했다.

다 의미 없다는 영신에 정훈은 “제발 정신 좀 차려. 죽음도 현실이야. 외면해도 아저씨는 떠나실 거야. 조금이라도 편히 보내드릴 생각은 못 할망정 따라 죽을 생각을 해? 정말 못됐구나 너”라고 말하며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MBC ‘밥이 되어라’ 방송 캡처


또한 경수는 영신에게 너의 결혼식이 보고 싶다고 말했다. 고민에 빠진 영신에게 완수는 정훈이와 결혼하는 것이 경수를 위한 것이라 말했다.

자신을 찾은 영신에 숙정(김혜옥)은 “아들에게 그따위로 한 내가 아들의 죽음을 슬퍼할 자격이 있는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종권(남경읍)의 돈을 받지 않은 것에 대해 묻자 숙정은 “경수가 널 키워준 대가로 주는 돈이야. 아들이 그렇게 살다 간 대가로 주는 돈인데 어미로서 그 돈 편히 쓰겠니? 그래도 나도 어미다”라고 말했다.

이어 종권을 찾은 영신은 “최숙정 사장님을 집으로 모시고 싶어요. 최숙정 사장님을 어머니로 모시고 싶어요. 나이 들어 늙어가는 어머니를 최성찬(이루) 주방장님께 맡기고 가는 아저씨의 마음은 어떠시겠어요. 아저씨 어머니라는 생각만 남기고 나머지 생각은 다 잊을 겁니다”라고 말했다.

영신을 해치려는 사람을 어떻게 받아들이냐는 말에 영신은 “사람이 죽기도 하는데 산 사람이 못 할 일이 어디 있어요. 아버지가 날 위해서 해줄 수 있는 일은 최숙정 사장님을 용서하는 거예요”라고 설득했다.

자신을 찾아온 종권에게 숙정은 “내가 무슨 염치로 거길 들어가요”라고 말했고 종권은 “경수 군만 생각합니다. 당신도 나도 경수 군에게 갚아야 할 게 많잖아”라고 말했다.

그는 “이 나이에는 살던 곳이 좋고 살던 사람이 좋아”라고 덧붙였다.

MBC ‘밥이 되어라’ 방송 캡처


영신은 결국 정훈과 결혼을 결심했다. 영신은 “정훈아, 미안하다. 그리고 고맙다”라고 말했고 정훈은 “왜 미안하다는 말하니. 어차피 따라 죽을까도 했는데 아저씨 위해 뭘 못하겠냐 이거니?”라며 수락했다.

영신은 경수에게 “정훈이랑 결혼하기로 했어요. 이제 제 걱정은 하지 마세요”라고 말했다. 이에 경수는 “왜 그런 눈으로 봐. 아저씨 원망하는 거야? 이렇게 철이 없어서야. 우리 영신이 이제 보니까 아직 아기구나?”라고 말했다.

한편 MBC 드라마 ‘밥이 되어라’는 매주 월~금 오후 7시 5분에 만나볼 수 있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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