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대선 잠룡 '풍년'.. 국민 올곧은 선택 더 절실해졌다

2021. 6. 28.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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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 감사원장이 28일 "대한민국 앞날을 위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숙고하는 시간을 갖겠다"며 마침내 사의를 표명했다.

국가의 미래를 이끌고 나갈 수 있는 비전과 역량을 모두 갖춘 지도자를 가려내야 하는 국민의 입장에선 그만큼 어려운 선택일 수밖에 없다.

현 정부의 실정(失政)을 통해 뼈저리게 느낀 사실은 지도자 선택이 국민의 삶의 질을 절대적으로 좌우한다는 것이다.

국민의 올곧은 선택이 더욱 더 절실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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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 감사원장이 28일 "대한민국 앞날을 위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숙고하는 시간을 갖겠다"며 마침내 사의를 표명했다. 정치권에선 그가 대선 구상을 마친 뒤, 대선 레이스에 뛰어들 공산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29일에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윤봉길의사 기념관에서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야권의 유력 잠룡들이 주초에 차기 대선 관련 행보를 확실하게 보여줌으로써 내년 대선판의 야권 경쟁 구도가 선명해졌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도 경선 일정을 미루지 않고 당헌·당규대로 오는 9월초 후보 선출을 마무리하기로 결정해 당내 갈등을 봉합했다. '슈퍼위크'로 불리는 이번 주가 여야 모두 대선 체제로 돌입하는 출발점이나 마찬가지인 셈이다.

현재까지 출마 선언을 하거나, 입에 오르내리는 인물만 살펴봐도 후보군이 넘쳐난다. 여야를 통틀어 15명이 넘어 가히 대선 잠룡 '풍년'이란 말이 실감날 정도다. 국가의 미래를 이끌고 나갈 수 있는 비전과 역량을 모두 갖춘 지도자를 가려내야 하는 국민의 입장에선 그만큼 어려운 선택일 수밖에 없다. 잘못된 선택을 할 경우 크나큰 고통으로 되돌아온다는 사실을 현 정부를 통해 충분히 경험한 국민들이다. 경제 교과서에도 없는 소득주도 성장을 한답시고 고용참사 부작용을 불렀는데도 그에 대한 잘못을 아직도 인정하지 않는다. 주52시간 근무제, 최저임금 1만원 공약은 양극화 심화를 초래해 자영업자와 경제적 약자의 삶을 더욱 궁핍한 상황으로 내몰았다. 대다수 국민과 전문가 의견을 무시한 채 강행한 '탈원전 정책'은 산업 생태계 파괴는 물론이고 천문학적인 손실을 안겼다.

현 정부의 실정(失政)을 통해 뼈저리게 느낀 사실은 지도자 선택이 국민의 삶의 질을 절대적으로 좌우한다는 것이다. 대선 주자를 가려낼 때 진흙탕 속 옥석을 구분하듯 신중해야 하는 이유다. 말만 번지르르하고, 언행이 불일치한 후보는 아닌지 눈에 쌍심지를 켜고 살펴야 한다. 특히 국가 재정상황은 나몰라라하고 흥청망청 퍼주는 데만 골몰하는 이는 지도자로선 자격 미달이다. 결국 국가의 장래는 지도자가 아니라 국민이 선택한다는 게 맞는 말이다. 국민의 올곧은 선택이 더욱 더 절실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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