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환수 고종 국새 4점 보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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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과 미국으로 유출됐다가 돌아온 고종의 공식 도장 국새 4점이 일제히 국가지정문화재 보물이 된다.
국새는 국권을 나타내는 실무용 도장으로, 외교문서와 행정문서 등 공문서에 사용했다.
제고지보, 칙명지보, 대원수보는 모두 대한제국 시기에 왕실 인장(도장)을 전문적으로 담당한 보장(寶匠) 전흥길 등이 주도해 만들었다.
하지만 일제는 한국 국권을 침탈하고 6개월 남짓 지난 1911년 3월 일본 왕실을 관리하는 궁내청에 국새 3점을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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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 상징물.. 가치 뛰어나"
문화재청은 광복 직후 일본에서 환수한 ‘제고지보’(制誥之寶), ‘칙명지보’(勅命之寶), ‘대원수보’(大元帥寶)’와 2019년 미국에 거주하는 교포가 기증한 ‘대군주보’(大君主寶·사진)를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28일 밝혔다.
국새는 국권을 나타내는 실무용 도장으로, 외교문서와 행정문서 등 공문서에 사용했다. 왕실 권위를 상징하는 의례용 도장인 어보(御寶)와는 다르다.
제고지보, 칙명지보, 대원수보는 모두 대한제국 시기에 왕실 인장(도장)을 전문적으로 담당한 보장(寶匠) 전흥길 등이 주도해 만들었다. 황제 명령을 알리고 관리를 임명할 때 쓰려고 제작한 도장이다. 하지만 일제는 한국 국권을 침탈하고 6개월 남짓 지난 1911년 3월 일본 왕실을 관리하는 궁내청에 국새 3점을 넘겼다. 이후 미군정이 1946년 8월 15일 궁내청에서 환수했고, 총무처를 거쳐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이전됐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제고지보, 칙명지보, 대원수보에 관한 정보가 문헌에 있고, 당시 발행한 문서에 실제 사용된 사례가 있다”며 “국가의 혼란스러웠던 운명과 수난을 알려주는 역사적 상징물로, 희소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국립고궁박물관 소장품인 대군주보는 조선이 조미수호통상조약을 체결할 무렵 제작된 것으로, 당시 국새 6점이 만들어졌는데 다른 것은 행방이 알려지지 않았다. 대군주보는 대한제국 이전에 제작된 국새의 형태, 재질, 서체, 제작 방식 등을 알 수 있는 자료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강구열 기자 river91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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