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로 자유 만끽..탈북민 유튜버 많네

박성기 2021. 6. 28.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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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민 유튜버가 인기다.

유튜브를 통해 북한에서의 경험이나 탈북 과정, 탈북 이후 한국 생활 등 자신의 이야기를 공유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인 이영미 박사(현 서울대학교 초빙연구원)는 "표현의 자유가 없던 북한에서 온 탈북민들이 언론의 자유를 마음껏 누리며 소통의 욕구를 해결하기 위해 너도나도 유튜브에 뛰어들고 있다"며 "기존에는 탈북민 단체 관계자들이 주로 활동했으나 최근에는 디지털 기기에 친숙한 청년 탈북민들의 진출이 두드러지는 추세"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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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민 유튜버가 인기다. 유튜브를 통해 북한에서의 경험이나 탈북 과정, 탈북 이후 한국 생활 등 자신의 이야기를 공유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수십 여 개의 탈북민 유튜브 채널 중 구독자 10만 명이 넘는 이른바 '실버 버튼'(구독자 10만을 달성한 채널에게 유튜브가 수여하는 상) 채널만 20 여 개에 달한다.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인 이영미 박사(현 서울대학교 초빙연구원)는 "표현의 자유가 없던 북한에서 온 탈북민들이 언론의 자유를 마음껏 누리며 소통의 욕구를 해결하기 위해 너도나도 유튜브에 뛰어들고 있다"며 "기존에는 탈북민 단체 관계자들이 주로 활동했으나 최근에는 디지털 기기에 친숙한 청년 탈북민들의 진출이 두드러지는 추세"라고 전했다.

그렇다면 탈북민 유튜버들이 운영하는 채널 중 현재 가장 인기 있는 채널은 무엇일까.

유튜브·인스타그램 빅데이터 분석사이트 IMR(Influencer Multi-Platform Ranking)의 6월 넷째주 유튜브 순위에 따르면, 가장 인기 있는 채널 1위는 '강명도TV-자유조선', 2위는 '정성산TV', 3위는 '놀새나라TV'다.

1위를 차지한 '강명도TV-자유조선'은 1994년 탈북한 강명도 씨가 운영하는 채널로, 현재 구독자 수 47만 명, 누적 조회 수 1억 200만 회를 보유하고 있다. 정치·시사를 주제로 북한 관련 소식을 전달하고 논평하는 것을 주된 콘텐츠로 삼으며, 하루에 영상을 5개 올릴 정도로 업로드 주기가 짧다. 간판 콘텐츠인 '강명도의 북한문제' 관련 영상들의 평균 조회 수는 약 10만 회이고, 조회 수 100만 회가 넘는 영상도 10개가 넘는다. 최근 선보이기 시작한 '강명도 박사의 마이 라이프' 콘텐츠에서는 자신의 일상을 브이로그 형식으로 친근하게 담아내고 있다.

2위는 구독자 수 39만 명, 누적 조회 수 1억 1600만 회를 보유한 '정성산TV'다. 영화감독 겸 제작자인 정성산 씨가 2019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채널로, 채널 개설 3개월 만에 구독자 10만 명을 돌파하며 빠르게 성장했다. 강명도TV와 함께 대표적인 정치·시사 분야의 채널로 손꼽힌다. 가장 인기 있는 영상인 '매일 밤 북·중 국경 전쟁터로 변한다'의 조회 수는 125만 회에 달한다.

3위 '놀새나라TV'는 20대 초반의 젊은 여성 탈북민인 강나라 씨가 운영하는 채널로, 현재 구독자수 29만 명, 누적 조회수 3300만 회를 보유하고 있다. 북한 이야기를 중심으로 뷰티, 먹방, 브이로그 등 다양한 일상·잡담 콘텐츠를 선보여 눈길을 끈다. '한국에선 자랑이지만 북한에서는 아닌 것?', '북한에만 존재하는 충격적인 법 TOP10', '북한 암시장에서 품절대란인 한국템 TOP5' 등 북한의 일상생활부터 '북한에서 탈북할 때 브로커들에게 얼마를 줘야 가능할까', '탈북할 때 꼭 챙겨야하는 필수품' 등 탈북 과정까지 흥미를 끄는 다양한 주제의 영상을 선보여 인기가 높다.

이 외 △'허준' (4위, 26만 명) △'손봄향의 사생활' (5위, 25만 명) △'주성하TV' (6위, 25만 명) △'안찬일TV' (7위, 22만 명) △'강철환TV' (8위, 18만 명) △'배나무배나TV' (9위, 17만 명) △'김흥광튜브' (10위, 15만 명)가 인기 순위 상위 10위 내 채널로 포함됐다.

IMR(Influencer Multi-Platform Ranking)은 국내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플루언서들의 데이터를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하여 랭킹화하는 서비스로, K-Culture 플랫폼 보이스오브유가 제공한다. IMR 순위는 매주 업데이트되며, 한국 계정을 가지고 활동 중인 인플루언서들의 유튜브·인스타그램에 관련한 정보를 기간 누적 방식으로 제공한다.박성기기자 watney.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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