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더 쓰면 '캐시백'..소비 쿠폰 추가 발행
[앵커]
정부가 올해 경제성장률을 4.2%로 전망하고 카드 캐시백, 소비 쿠폰 추가 발행 등의 내수 활성화 정책으로 하반기 성장을 뒷받침하기로 했습니다.
반도체와 배터리, 백신은 국가전략기술로 선정해 세제 혜택을 주고, 특히 반도체 같은 핵심 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특별법 제정을 추진합니다.
박예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부는 오늘 발표한 2021년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올해 경제성장률을 4.2%로 전망했습니다.
당초 전망보다 1%p나 올라간 수칩니다.
수출은 18.5% 늘며 회복을 이끌겠지만, 내수는 위기 이전 수준 회복이 어려울 거라는 게 정부의 예상입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소비를 활성화할 카드 사용액 일부 환급, 즉 캐시백을 제시했습니다.
2분기 월평균 카드사용액보다 3% 이상 더 쓰면 증가분의 10%를 포인트로 돌려주는 방식입니다.
단 백화점과 대형마트, 온라인 사용액 등에는 적용되지 않습니다.
한도는 월 10만 원씩 30만 원입니다.
이와 함께 스포츠관람과 철도·버스, 영화 소비쿠폰을 새로 도입하고, 기존에 계획한 농수산, 체육, 통합문화 소비쿠폰은 추가로 발행합니다.
쿠폰 사용 시점은 1차 백신 접종률이 50%를 넘는 때부터 단계적으로 확대합니다.
우리나라 미래 동력이 될 산업을 키우는 것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의 주요 축입니다.
반도체와 배터리, 백신은 국가전략기술로 지정해 연구개발이나 시설투자 세액공제를 늘리고, 해운과 조선, 벤처 등 산업별 지원 방안을 차례로 발표합니다.
수출은 올해 사상 최대치를 넘어선다는 목표로 수출 기업 물류 지원과 126조 원 규모의 수출금융을 공급합니다.
우리 경제의 아픈 손가락 일자리 회복을 위해서는 실업자, 청년 등에 대한 일자리 15만 개를 추가로 조성합니다.
생계 급여 부양의무자 기준 폐지는 계획보다 앞당기고, 긴급복지 지원요건 완화, 냉난방비 지원 기준 완화 등 저소득층에 대한 대책도 내놨습니다.
정부는 곧 발표할 2차 추경을 통해 코로나19 백신을 확보하고 공공예방접종센터를 증설하며 국내백신개발 임상시험 비용도 지원할 계획입니다.
하반기 주요 추진 과제인 재난지원금과 소상공인 손실보상은 2차 추경 발표와 함께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날 전망입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영상편집:위강해/그래픽:한종헌
박예원 기자 (ai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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