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타임] 로진만 썼는데 왜 퇴장? 'MLB 이물질 1호 퇴장'의 재구성

김태우 기자, 박진영 기자 2021. 6. 28.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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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판되는 투수에게 어김없이 심판들의 검문들이 들어섭니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를 강타하고 있는 투수들의 이물질 사용을 단속하겠다는 방침이 나온 뒤, 첫 퇴장 사례가 벌어졌습니다.

그러나 경기를 마치고 내려가던 중 심판들이 글러브 안쪽에 이상한 물질을 발견하고 퇴장을 명령한 겁니다.

그래도 심판들은 글러브에 낀 손에는 로진이 묻어 있으면 안 된다며 뜻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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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헥터 산티아고의 부정투구 해명하는 스콧 서비스 감독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 박진영 영상기자] 강판되는 투수에게 어김없이 심판들의 검문들이 들어섭니다. 심판들이 글러브를 보며 뭔가 심각한 표정을 짓습니다. 검문 대상이 된 시애틀 좌완 헥터 산티아고는 황당한 듯이 웃고, 스캇 서비스 시애틀 감독도 뭔가를 바쁘게 설명합니다. 그러나 심판들은 긴 논의 끝에 이내 곧 퇴장 명령을 내립니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를 강타하고 있는 투수들의 이물질 사용을 단속하겠다는 방침이 나온 뒤, 첫 퇴장 사례가 벌어졌습니다. 퇴장 당한 선수는 산티아고. 이날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경기에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산티아고는 5회 위기 상황에서 교체됐습니다. 그러나 경기를 마치고 내려가던 중 심판들이 글러브 안쪽에 이상한 물질을 발견하고 퇴장을 명령한 겁니다.

심판들은 산티아고의 글러브 안쪽에 끈적한 것이 있다고 의심했습니다. 최근 메이저리그는 투수들의 이물질 사용을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습니다. 많은 선수들이 경기마다, 이닝마다 글러브와 모자, 혹은 벨트에 이물질을 묻혀 투구하지 않는지는 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산티아고는 이 규정을 어긴 첫 퇴장 선수로 기록됐습니다.

그러나 산티아고와 시애틀은 억울하다고 항변합니다. 합법적인 로진만 사용했다는 겁니다. 오늘처럼 습도가 높은 날은 손에서 땀이 나기에 투수들은 로진을 평소보다 더 많이 씁니다. 산티아고는 글러브 안쪽의 끈적거리는 물질은 로진과 땀이 뒤섞인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그래도 심판들은 글러브에 낀 손에는 로진이 묻어 있으면 안 된다며 뜻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이물질을 사용하다 적발되면 10경기 출전 정지를 내리겠다고 엄포를 높은 상황. 파인타르나 선크림, 혹은 혼합 특수 이물질로 공을 채는 접착력을 높여 회전수를 높이는 등 부당한 이득을 보고 있다는 시선입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안팎에서는 미끄러운 공인구 탓에 어쩔 수 없이 관습처럼 이어온 행위라며 불만이 많습니다.

산티아고의 글러브는 압수돼 정밀한 검사를 거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징계도 그 결과에 따라 결정될 전망입니다. 가뜩이나 투수들이 한 경기에도 몇 차례나 반복되는 이물질 검사에 불쾌함을 드러내고 있는 상황에서, 유사한 사례가 더 나올 수도 있어 투수들은 점점 궁지에 몰리고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 박진영 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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