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그룹, 휴젤 인수전 뛰어드나.. "바이오에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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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078930)그룹이 국산 보툴리눔 톡신 제제(보톡스)와 필러시장 1위 업체 휴젤(145020) 인수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GS그룹 관계자는 28일 "바이오 사업은 GS그룹의 미래사업 후보군 가운데 하나로 폭넓게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서 "아직 휴젤 인수 등과 관련 확정된 바는 아무것도 없다"고 했다.
GS그룹을 비롯해 신세계그룹, 글로벌 전략적 투자자(SI) 등 총 3~4곳이 휴젤 인수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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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078930)그룹이 국산 보툴리눔 톡신 제제(보톡스)와 필러시장 1위 업체 휴젤(145020) 인수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휴젤 인수에 나선 신세계(004170)그룹과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GS그룹 관계자는 28일 “바이오 사업은 GS그룹의 미래사업 후보군 가운데 하나로 폭넓게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서 “아직 휴젤 인수 등과 관련 확정된 바는 아무것도 없다”고 했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휴젤의 최대주주인 베인캐피탈은 휴젤 경영권을 포함한 지분 매각을 진행하고 있다. 베인캐피탈은 지난 1분기말 기준 휴젤 지분 42.9%보유하고 있다. 휴젤 인수전은 공개경쟁입찰이 아닌 수의계약 방식으로 진행 중이다.
GS그룹을 비롯해 신세계그룹, 글로벌 전략적 투자자(SI) 등 총 3~4곳이 휴젤 인수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는 휴젤 인수설과 관련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검토 중에 있다”며 “휴젤 인수를 검토한 바 있으나 현재까지 확정된 바 없다”고 지난 17일 공시했다.
휴젤은 2001년 설립된 국내 1위 보톡스 업체다. 메디톡스와 대웅제약이 ‘보톡스 소송’ 전면전을 벌이는 동안 2016년부터 국내 보톡스시장 선두 자리를 키지고 있다. 지난해 국산 보톡스 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으로부터 보톡스 ‘레티보’(수출명)의 판매 허가를 받기도 했다. 히알루론산(HA) 필러 부문에서도 2019년부터 국내 1위를 달리고 있다. 휴젤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110억원, 영업이익 780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치를 찍었다. 지난 1분기에도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95억원을 내, 분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GS그룹도 휴젤의 성장성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휴젤은 2025년 매출 1조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GS그룹의 주축인 정유·석유화학 업종이 지난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부진했고, 올해도 정제마진이 좀처럼 뛰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필요성도 커졌다.
시장에선 휴젤의 매각가를 2조원 이상으로 보고 있다. GS그룹이 휴젤 인수에 성공하면 2004년 LG그룹과 계열 분리 이후 첫 조(兆)단위 거래다.
다만 GS그룹이 그동안 인수·합병(M&A) 과정에서 ‘뒷심’이 부족했던 만큼 이번 인수전을 완주할지는 미지수다. GS그룹은 대우조선해양(042660), 하이마트 인수전에도 참여했다가 막판에 빠졌다. KT렌탈과 린데코리아 인수전에서도 탈락했다. 지난해 아시아나항공(020560)과 두산인프라코어(042670)가 매물로 나왔을 때도 검토 단계에서 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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