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특혜 의혹'에 숨진 함장 두고 해경청장 "우수한 인재 잃어"

"아들 오랜 외국 생활에 적응 어려워"
"함장은 평소 국가관이 투철한 분"

김홍희 해양경찰청장은 28일 ‘의경 아들 특혜’ 의혹으로 감찰 조사를 받다가 극단적 선택을 한 해경 함장에 대해 “아주 우수한 인재를 잃었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이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전체회의에서 “잘못을 본인이 지겠노라는 부분이 없지 않았다”며 이같이 발언했다.

김홍희 해양경찰청장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속초해경 소속 A 함장은 의무경찰인 아들을 자신이 지휘하는 함정으로 인사발령을 냈다는 의혹이 제기돼 감찰을 받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김 청장은 “현재 검찰 조사 진행 중이고 일차적으로 간략하게 조사한 부분은 그 친구(아들)가 오랫동안 외국 생활을 했고 만 26세에 (한국에) 들어와 현장 적응이 어렵다고 들었다”며 “(A 함장은) 평소 국가관이 투철한 분”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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