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과 감성> 인구를 통해 기획하는 미래

오진주 작가 2021. 6. 28. 18:5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EBS 저녁뉴스]

우리나라는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저출산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고 있는데요.

현재의 인구 문제를 진단하고, 실질적인 해법을 모색한 책을 소개합니다. 

꼬마 형제의 사랑스럽고 뭉클한 이야기가 담긴 그림책도 있습니다. 

이번 주 읽어볼만한 도서 <지성과 감성>에서 만나보시죠. 

[리포트]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태어난 아이는 약 27만 5,800명, 사망한 사람은 약 30만 7,700명이었는데요. 

태어난 인구보다 죽는 인구가 많은 데드크로스가 발생한 건데요. 

조영태/ '인구 미래 공존' 저자,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  

"인구는 기하급수적으로 줄어들 수도 있다는 걸 처음으로 보여주는 사례예요. 그래서 현재 우리나라는 여성 한 명이 한국에서 살면서 나는 자녀를 안 낳을 거야 생각하고 실제 그렇게 실천하는 분들이 훨씬 많아졌다는 이야기고요."

저자는 인구절벽이 우리 사회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진단합니다.

조영태/ '인구 미래 공존' 저자,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  

"2002년생이 초저출산의 시작인데 이들이 처음으로 대학에 들어올 나이가 됐습니다. 지금 아주 많은 지방 사립대학들의 어려움이 시작됐거든요. 그동안은 몰랐던 거죠. 사회의 시작이 대학이고, 대학이 끝나고 나면 그게 노동시장으로 갈 거고요. 노동 시장에서 지나고 나면 소비시장으로 갈 거고 이렇게 순차적으로 아이가 줄었다는 것이 우리에게 영향을 주게 된다는 걸 느끼게 될 거예요."

저출산은 전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그 변화 속도가 상당히 빠른 편이기 때문에 대비가 필요하다는 건데요. 

저자는 이와 관련해 공존의 개념을 제시합니다. 

조영태/ '인구 미래 공존'저자,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 

"인구학의 가장 큰 장점은 미래의 변화가 언제 어떻게 발생할 거라는 걸 예측이 가능하다는 거예요. 공존은 자원을 나누기가 불가능하니까 시간을 나누자 그래서 너는 이만큼 써, 나는 그 다음을 쓰고 그 다음에 나는 이거를 쓸게요."

인구 문제에 관한 비관적 전망이 넘쳐나는 현실 속에서, 그 미래를 공존의 기회로 바꿀 기획이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조영태/ '인구 미래 공존' 저자,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  

"저의 바람은 뭐였냐면 사회가 이렇게 바뀔 게 정해져있으니 그거에 맞춰서 나의 미래를 스스로 새롭게 적응하거나 기획하세요라는 거였어요. 내가 적응도 할 수 있고 내가 새로운 기회를 만들 수도 있다는 말을 이번 책에서 강조를 많이 했습니다."

나와 나의 형, 그리고 우리 가족이 사자라고 소개하는 아이, 형제는 용맹한 사자가 돼 사바나에서 사냥을 즐기는 상상을 하는데요. 

어느 날, 형이 병원에 입원을 하게 되고 힘든 시간을 보내게 되는데요. 

동생은 부모님 몰래 은밀한 계획을 세웁니다. 

동생의 계획을 통해 형제는 이 힘든 시간을 어떻게 버텨내게 될까요?

2020 북유럽 아동 청소년 문학상을 받은 이 책은 두 형제의 모습을 따뜻하고 뭉클하게 그려냅니다. 

Copyright © E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