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뉴스 브리핑> 백신 접종 의무 규정한 美 대학..학생 집단 소송

[EBS 저녁뉴스]

용경빈 아나운서 

이런 가운데, 미국의 한 대학에서 백신 접종을 의무사항으로 규정하며 학생들이 학교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일도 벌어졌다고요?

길금희 기자 

미국 인디애나 주립대에서 발생한 사건인데요. 

학교가 10만 여명의 학생과 직원들의 코로나 19 백신 접종을 의무사항으로 발표하면서 학생들이 학교를 고소하는 일까지 벌어진 겁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지난 23일, 인디애나 주립대 학생 8명이 대학에서 발표한 코로나 백신요건이 헌법과 주 법을 위반하고 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는데요.

소송을 제기한 학생들은 학교의 행동이 최근 다른 수 많은 기관들이 접종 의무를 완화하고 있는 상황과 너무대치된다고 공개적으로 비난했습니다.

학생들은 또, 학교가 의학적, 종교적 이유의 접종 거부를 인정하고 있다지만, 면제가 제한적인데다 접종을 하지 않는 학생들은 사실상 퇴학과 다름없는 조치로 위협받고 있다며 즉각 의무사항을 철회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용경빈 아나운서 

대학 입장은 어떻습니까 

길금희 기자 

대학 측은 백신 접종 증명서를 제출하라고 요구하는 건 불법이지만 백신을 맞으라고 하는 건 합법이라며 해당 조치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인데요. 

그러면서 주 법무 장관에 대학이 백신을 요구할 권리가 있단 사실을 확인했다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학교측도 입장을 분명히 하면서 학생들과의 마찰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