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호 SKT 대표 "넷플릭스 만날 때 됐다..망사용료 소송결과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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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 SK텔레콤 대표가 자회사 SK브로드밴드와 넷플릭스의 '망 사용료' 소송 결과가 SK텔레콤과의 협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28일 박 대표는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의 통신3사 최고경영자(CEO)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넷플릭스가 패소한 망 사용료 소송 결과를 두고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최고경영자(CEO)를 만날 시점이 다가왔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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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글로벌 스토어는 오는 7월..무료배송, 멤버십 연계도"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박정호 SK텔레콤 대표가 자회사 SK브로드밴드와 넷플릭스의 '망 사용료' 소송 결과가 SK텔레콤과의 협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28일 박 대표는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의 통신3사 최고경영자(CEO)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넷플릭스가 패소한 망 사용료 소송 결과를 두고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최고경영자(CEO)를 만날 시점이 다가왔다고 본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넷플릭스의 수익이 줄어들었는데, 아시아 콘텐츠의 중요성은 더 높아지고 있다"며 "넷플릭스 재판 결과가 우리(SK텔레콤)과의 미팅을 더 좋게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넷플릭스는 망 사용료를 요구하는 SK브로드밴드를 상대로 제기한 망 이용대가 채무부존재 확인 소송을 제기했으나, 지난 25일 1심에서 사실상 패소했다.
법원은 "넷플릭스는 SK브로드밴드의 인터넷 망에 대한 연결 및 그 연결 상태의 유지라는 유상의 역무를 제공받고 있다"며 "연결에 대한 대가를 지급할 의무를 부담하는 것이 타당하고 형평에 부합한다"고 판시했다.
박 대표는 그간 미디어 분야에서 넷플릭스와의 협력 가능성을 언급해왔다. 박 대표는 지난 4월에도 "(지난 2019년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만난) 리드 헤이스팅스 CEO와 때가 되면 만나자고 했다"며 "코로나19 상황만 아니면 넷플릭스와는 한 번 이야기를 해봐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날 박 대표는 미디어 분야에서 넷플릭스 외에도 "애플TV플러스(+)와 HBO맥스와의 협력 논의도 가시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11번가와 아마존의 협력에 대해서는 "(오는 7월)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를 준비하고 있고, SK텔레콤 포인트와 무료배송을 연결하는 멤버십도 준비 중"이라며 "글로벌 스토어의 성공을 보고 넥스트 스텝도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Kr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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