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사설] 대선후보 가시화, 비전과 정책으로 승부하길

2021. 6. 28.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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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주요 대선 후보들이 모두 링 위에 오르는 '대선 슈퍼위크'의 막이 올랐다.

지지율 1~2위로 양강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29일, 이재명 경기지사는 이틀 뒤인 내달 1일 각각 출마를 선언한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 추미애 전 법무장관, 박용진·이광재 의원, 최문순 강원지사, 양승조 충남지사가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국민의힘은 대통령 선거일 120일 전까지 선출토록 명시한 당헌당규에 따라 11월 9일까지 대선후보를 확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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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의를 표한 최재형 감사원장이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감사원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여야 주요 대선 후보들이 모두 링 위에 오르는 '대선 슈퍼위크'의 막이 올랐다. 지지율 1~2위로 양강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29일, 이재명 경기지사는 이틀 뒤인 내달 1일 각각 출마를 선언한다. 다크호스 최재형 감사원장도 28일 사의를 밝힘에 따라 등판은 시간문제가 됐다.

여야 정당도 본격 선거체제에 돌입했다. 대선 경선 일정 연기 논란에 마침표를 찍은 더불어민주당은 28일부터 사흘 동안 예비 후보 등록을 받는다. 여권에선 '9룡'의 대진표가 짜였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 추미애 전 법무장관, 박용진·이광재 의원, 최문순 강원지사, 양승조 충남지사가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김두관 의원은 내달 1일, 이낙연 전 대표는 내달 5일쯤 출사표를 던질 예정이다.

야권에서는 윤 전 총장과 최 감사원장을 비롯 최근 복당한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원희룡 제주지사가 몸풀기에 들어갔다. 여야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는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의 야당후보 합류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합당 및 출마가 또 다른 변수이다.

민주당은 내달 11일 예비경선을 통해 본선 진출자 6명을 추린다. 이후 본경선을 9월5일 마무리한 뒤, 9월10일까지 후보를 확정할 방침이다. 국민의힘은 대통령 선거일 120일 전까지 선출토록 명시한 당헌당규에 따라 11월 9일까지 대선후보를 확정할 예정이다.

유권자 입장에서는 후보들이 어떤 비전과 정책을 제시할 지가 최대 관심사다. 이 지사는 6개 버전의 출마 선언문을 만들어 놓고 고민 중이라고 한다. 불공정에 분노하는 청년들에게 기본소득 등 복지 정책 강화를 통한 공정한 세상만들기를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총장은 공정·정의·상식·화합 등을 핵심 키워드로 하는 출마 선언문을 직접 작성한다고 한다.

여야를 막론하고 각 후보진영과 후보자들은 구태의연하고 소모적인 상호비방, 음모론, 세몰이, 줄세우기는 유권자의 외면을 받는다는 사실을 직시하기 바란다. 새롭고 설득력 있는 국가 비전과 정책을 놓고 선의의 경쟁을 펼쳐 자신의 실력을 평가받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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