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 대구에 집도 구해놨는데..' 한국가스공사, 인천에서 첫 훈련하는 이유 

서정환 2021. 6. 28.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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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의 대구 정착이 쉽지 않다.

인천 전자랜드 농구단을 인수한 한국가스공사는 28일 창단 후 첫 훈련을 시작했다.

한국가스공사와 대구시가 홈구장과 훈련장을 놓고 아직도 세부조율을 마치지 못했다.

한국가스공사 관계자는 "당장 훈련을 시작해야 하는데 훈련장이 없다. 할 수 없이 기존에 쓰던 인천삼산보조체육관에서 훈련을 시작했다. 일부 선수들은 인천에 숙소가 없어 호텔을 잡아줘야 하는 상황"이라며 답답함을 금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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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정환 기자] 한국가스공사의 대구 정착이 쉽지 않다. 

인천 전자랜드 농구단을 인수한 한국가스공사는 28일 창단 후 첫 훈련을 시작했다. 유도훈 감독을 비롯한 기존 코칭스태프는 함께 간다. 두경민이 가세한 선수단도 큰 변화가 없다. 

문제는 훈련장소가 새로운 연고지 대구가 아닌 기존 인천삼산체육관이라는 점이다. 한국가스공사와 대구시가 홈구장과 훈련장을 놓고 아직도 세부조율을 마치지 못했다. 당장 훈련할 곳이 없는 선수단은 일단 인천에 다시 짐을 풀었다. 

일부 선수들은 구단이 대구로 이전한다는 말만 믿고 벌써부터 전셋집과 월셋집을 대구에 구해놓은 상태다. 그런데 대구시와 구단 측이 연고이전의 큰 틀만 합의해 놓고 당장 훈련할 장소도 마련하지 못했다. 

한국가스공사 관계자는 “당장 훈련을 시작해야 하는데 훈련장이 없다. 할 수 없이 기존에 쓰던 인천삼산보조체육관에서 훈련을 시작했다. 일부 선수들은 인천에 숙소가 없어 호텔을 잡아줘야 하는 상황”이라며 답답함을 금치 못했다. 

한국가스공사는 본사가 있는 대구에 새로운 터전을 잡았다. 하지만 애초에 대구시가 적극적으로 농구단을 유치한 것이 아니라 낡은 홈구장 대구실내체육관 개보수 및 연습구장 마련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구시는 한국가스공사가 신축구장을 건립하고 시에 기부채납하는 등의 방식으로 경기장을 새로 마련하는 방안을 원하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지난 9일 대구에서 개최된 한국가스공사 프로농구단 가입협약식에도 출석하지 않았다. 

농구단 프런트 지원인력의 고용승계도 난항을 겪고 있다. 기존 농구단 프런트 중 일부는 전자랜드 본사로 복귀하거나 농구단이 아닌 새로운 직장으로 이직을 결심했다. 나머지 핵심인원은 한국가스공사에서 계약직으로 일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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