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감염·유흥시설·주점 집단감염 늘고 있다

고재원 기자 2021. 6. 28.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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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부터 26일 지난 1주간 20대를 중심으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확진 사례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유흥시설과 주점의 집단감염이 증가하고,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도 지속해서 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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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확진자 비율 높은 상황 "변이 바이러스 연관선 분석하겠다"
25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중구임시선별검사소에서 한 시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검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20일부터 26일 지난 1주간 20대를 중심으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확진 사례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유흥시설과 주점의 집단감염이 증가하고,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도 지속해서 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최근 국내 발생 중 수도권 확진자 비율이 70% 이상으로 나타나는 상황과 관련해 델타 변이와의 관련성을 분석하겠다고 밝혔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28일 정례브리핑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우선 지난 20일부터 26일 간 20대 신규 확진자가 총 636명으로 인구 10만명당 9.3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연령대에서 가장 많은 수치다. 20대 다음으로 50대 630명으로 10만명당 7.3명, 40대 602명 10만명당 7.2명, 30대 554명 10만명 당 7.9명 순으로 나타났다. 

이 단장은 이런 현상의 원인으로 백신 접종을 꼽았다. 이 단장은 “60세 이상의 연령대의 경우, 지속적인 환자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는 반면에, 예방접종 인구가 비교적 많지 않은 60대 미만의 연령대에서는 환자 발생이 증가하고 있는 그런 추세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20~30대의 확진자는 음식점, 유흥시설 등 다중이용시설과 지인 간 전파가 많았고, 40~50대의 확진자는 종교활동과 직장 등을 통한 집단감염이 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자연스레 유흥시설과 주점 집단감염이 증가했다. 

올해 5월 이후에 유흥시설과 주점 관련 집단감염은 총 19건이 발생했다. 이 중 유흥시설 관련이 14건, 주점 관련이 5건이다. 이 단장은 “음식물 섭취와 음주, 장시간 대화와 같이 비말 발생이 용이한 상황에서, 또 불충분한 환기로 인해서 전파가 촉진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도 방역에 부담을 주고 있다. 지난 1주간 추가로 확인된 주요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는 267명이다. 알파형 변이가 189명, 델타형이 73명, 감마형이 4명, 베타형이 1명이다. 지난달 4일부터 총 21번에 걸쳐 항공편으로 국내에 입국한 인도재외국민 3453명 중 82명이 확진자로 이 중 22명에서 델타 변이가 발견됐다. 이에 따라 누적 감염자는 2492명으로 늘었다. 
방역당국은 최근 확진자 비율이 70% 이상이 수도권에서 나타나는 현상과 관련해 추후 분석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수도권에서 최근 확진자 비율이 70% 후반을 나타내는 부분하고 델타 변이하고의 관련성에 있어서는 추후 모니터링이라든지 분석이 필요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다만 “확진자 발생, 환자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부분은 바이러스 종류 뿐 아니라 방역수칙 준수 상황, 예방접종률, 노출 환경적인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확진자 발생까지 나타나게 된다”며 “변이 바이러스, 바이러스 하나의 특성만 가지고 설명하기 쉽지는 않고 국내 전체 확진자 발생에 수도권이 차지하고 있는 비율이 늘어나고는 있지만, 국내 전체 확진자 숫자 자체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평가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고재원 기자 jawon121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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