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백신 접종 간격 좁히기보다 2차 접종자 늘린다"

고재원 기자 2021. 6. 28.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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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 대응을 위해 백신의 1차와 2차 접종간격을 좁혀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주장에 간격을 좁히기 보다는 2차 접종자 숫자를 늘리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홍 팀장은 "최근 2차 접종을 완료해야 델타 변이에 대응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오고 있다"며 "그렇지만 지금 접종을 줄여 델타 변이에 대한 대응을 높이는 것과 접종 간격을 늘려 면역력 자체를 증강시키는 것에 대한 비교된 연구가 없다"는 점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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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정례브리핑
서울 노원구민체육센터에 마련된 백신접종센터에서 백신 접종이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 대응을 위해 백신의 1차와 2차 접종간격을 좁혀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주장에 간격을 좁히기 보다는 2차 접종자 숫자를 늘리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주기를 단축할 경우 예방효과가 떨어지는 문제도 고려해야 한다는 이유다.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28일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의에 “계획된 2차 접종을 충실하게 완료하는 것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영국 옥스퍼드대가 개발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현재 4~12주 간격으로 맞을 수 있게 허가돼 있다. 예방접종 전문위원회에서는 8~12주를 권고 하고 있다. 다만 방역당국은 접종간격을 11주로 잡고 예약을 받고 있다. 홍 팀장은 이와 관련해 “이렇게 접종간격을 조정한 이유는 접종 간격이 길수록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경우 면역력이 증가한다는 과학적 근거에 기반했다”고 말했다.

홍 팀장은 접종간격을 바꿀 과학적 근거가 없다고 설명했다. 홍 팀장은 “최근 2차 접종을 완료해야 델타 변이에 대응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오고 있다”며 “그렇지만 지금 접종을 줄여 델타 변이에 대한 대응을 높이는 것과 접종 간격을 늘려 면역력 자체를 증강시키는 것에 대한 비교된 연구가 없다”는 점을 들었다. 

또 현실적 문제도 접종간격을 바꾸기에 적절치 않다고 설명했다. 홍 팀장은 “지금 7~8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1차로 맞은 사람들이 2차로 맞기로 예정돼 있다”며 “이미 날짜를 예약하고 대규모 접종이 8월에 대부분의 어르신들이 백신을 맞는 것으로 계획돼 예정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당국은 변이 바이러스 대응을 위해 효과를 보강하기 위한 추가접종인 '부스터샷'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 팀장은 "얀센 백신 접종 뿐 아니라 다른 백신 접종자들을 대상으로 부스터샷을 검토하고 있다"며 "변이 바이러스에 대항하고 면역력을 장기적으로 지속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로 검토하고 있으나, 어떤 접종 주기로 어떤 백신을 접종할 것인지는 해외에서 연구 중이며 과학적 근거가 나오면 접종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고재원 기자 jawon121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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