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최재형 감사원장 사표 수리.."바람직하지 않은 선례 만들어 유감"

계현우 2021. 6. 28.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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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오늘(28일) 오후 5시 50분 쯤 최재형 감사원장의 사의를 수용하고 감사원장 의원면직안을 재가했습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오늘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영삼 대통령 문민정부 이후 감사원장들의 전례를 열거하며 "(최재형 원장이) 스스로 이렇게 중도 사퇴를 임기중에 한 것은 전대미문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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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오늘(28일) 오후 5시 50분 쯤 최재형 감사원장의 사의를 수용하고 감사원장 의원면직안을 재가했습니다.

청와대 박경미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감사원장의 임기 보장은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기 위한 것으로, (문 대통령은) 최재형 감사원장이 바람직하지 않은 선례를 만들었다며 아쉬움과 유감을 표했다"고 전했습니다.

최 원장이 오늘 오전 9시 사의 표명을 공식화한 지 8시간 50분 만입니다.

헌법에 규정된 감사원장의 임기는 4년으로, 최재형 원장은 임기를 6개월가량 남겨놓고 사퇴했습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오늘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영삼 대통령 문민정부 이후 감사원장들의 전례를 열거하며 "(최재형 원장이) 스스로 이렇게 중도 사퇴를 임기중에 한 것은 전대미문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우선 "15대 이회창 전 감사원장과 21대 김황식 전 감사원장은 총리 지명으로 중도 사퇴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16대 이시윤 원장, 18대 이종남 원장, 19대 전윤철 원장과 23대 황찬현 원장은 임기 만료로 물러났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이 가운데 "황찬현 전 감사원장은 박근혜 정부때 임명됐지만, 문재인 정부 들어서도 계속 감사원장을 하다가 2017년 12월까지 임기 보장이 됐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또, "17대 한승헌 전 감사원장은 정년까지 한 것이니 임기만료와 비슷하고, 20대 전윤철 감사원장은 이명박 정부 들어오면서 중도사퇴를 하게 됐고 22대 양건 감사원장은 박근혜 정부로 정권이 교체되면서 중도사퇴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최재형 감사원장은 오늘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오늘 아침 청와대 비서실장을 통해 대통령께 사의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최 원장은 "저의 거취에 관한 많은 논란이 있는 상황에서 감사원장직을 계속 수행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해 사의를 표명했다"며 "감사원장 임기를 끝까지 못한 점에 대해 국민 여러분과 임명권자, 감사원 구성원 여러분에게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저에 대한 국민 여러분의 기대와 우려를 잘 알고 있으며 감사원장직을 내려놓고 우리 대한민국의 앞날을 위해 제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숙고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계현우 기자 (ky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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