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13만가구 입주에도 '전세 구하기' 당분간 힘들다 [끝나지 않는 전세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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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이 13만가구에 달하지만 전세난을 해갈하기에는 역부족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서울은 입주 가뭄을 빚은 상반기 상황이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여 2차 전세대란까지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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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대기 수요·실거주 규제
매물 감소·가격 상승 부채질
임대차 수급 불균형 해소 안돼
■하반기 전국 12만9890가구 입주
28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전국 179개 단지 12만9890가구가 입주 예정인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은 서울 22개 단지, 경기 56개 단지, 인천 10개 단지가 입주한다. 이는 15만463가구가 입주했던 작년 동기보다 14% 적고, 9만1865가구가 입주했던 올해 상반기보다는 41% 많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은 6만8807가구가 입주하는 가운데 이 중 39%가량이 재개발, 재건축 사업이 완료돼 공급되는 물량이다. 서울은 하반기에 총 1만2802가구가 입주 예정이라 상반기와 비슷한 추이를 보였다. 지방에서는 하반기에 총 6만1083가구가 입주한다. 대구, 대전, 세종 등에 물량이 집중되며 3만7385가구가 입주했던 상반기보다 63%가량 늘어났다. 특히 한동안 입주물량이 많지 않았던 대전은 1000가구 이상의 매머드급 단지 4곳이 입주하며 2014년 상반기(7092세대) 이후 가장 많은 새 아파트가 입주할 예정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하반기 입주물량이 상반기보다 많고, 서울 강남·경기 남부 등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지역의 입주가 진행돼 상쇄요인이 있는 만큼 전세 가격 불안 강도는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면서도 "하반기 3기 신도시 사전청약을 앞두고 청약 희망자들이 전세 수요로 유입되는 등 전세시장 안정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매물 줄어 전세대란 되풀이될 듯
업계에서는 하반기 예정된 입주 물량으로는 전세시장 안정화를 기대하기 힘들다는 게 중론이다. 임대차3법과 규제지역 청약시 거주요건 강화 등으로 전세가격 상승에 대한 우려가 높은 가운데, 집주인의 실입주가 늘고 전월세 전환이 빨라 전세수급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실제 서울의 전세 공급을 보여주는 지표는 3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이 집계한 6월 셋째주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110.4로 나타났다. 110선 아래를 유지하던 3월 넷째주 이후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전세수급지수는 100을 넘기면 전세 수요가 공급보다 많다는 뜻이다. 더욱이 서울 전셋값은 지난 21일 기준 전주 대비 0.09% 오르며 2019년 7월 이후 104주 연속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전세매물도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 시장에서는 지난해 하반기에 발생했던 전세대란이 다시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실에 따르면 이날 기준 서울 전세 매물은 2만44건으로 한 달 전 2만1519건보다 6.9% 줄어들었다.
고준석 동국대 법무대학원 겸임교수는 "상반기 대비 입주물량이 늘어난 것보다 전세대란이 심했던 지난해 하반기 대비 물량이 줄어든 것을 주목해야 한다"며 "집주인의 실거주 규제로 전세 매물이 늘어날 거란 정부의 예상과 달리 집주인들이 살던 전셋집이 월세로 전환되며 전세매물이 줄어들고 있는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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