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 예고대로 23종 상장폐지..투자자 패닉에 논란 확산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가 예고한대로 20여 종의 가상자산을 무더기 상장 폐지했습니다.
하지만 투자자 혼란에 법적 다툼이 이어지면서, 상장폐지를 둘러싼 논란이 수그러들기는 커녕 오히려 커지고 있습니다.
김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업비트는 오늘(28일) 낮 12시를 기해 23종의 가상자산을 상장 폐지했습니다.
10일 전 사전공지에도 불구하고 "갑자기 가상자산이 보이지 않는다"는 등 일부 투자자들은 혼란을 겪었습니다.
상장폐지를 당한 가상자산 발행사 측의 반발도 여전합니다.
[피카프로젝트 관계자 : 상장폐지에 대한 것이 부당하다는 내용의 가처분 신청은 7월 5일 심문기일이 잡혔고요.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지게 되면(업비트에) 당연히 재상장을 하게 될 거고요.]
다른 한편에선 업비트 측의 어처구니 없는 일 처리로 혼란이 발생했습니다.
가상자산 '아인스타이늄(EMC2)'도 당초 오늘 상장폐지가 예정돼 있었는데, 다음 달 3일로 돌연 연기됐습니다.
발행사 측이 보낸 소명 자료가 '스팸메일' 처리된 걸 업비트가 뒤늦게 확인하고 추가 검토에 나서면서 상장폐지 일정이 밀린 겁니다.
업비트의 우왕좌왕 행보 속에 하루 30% 넘게 폭락하기도 했던 이 가상자산 가격은 장중 한 때 400% 넘게 폭등하는 등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습니다.
[이장우 / 한양대 글로벌기업가센터 : 겸임교수 생존의 문제도 좀 있는 부분이라 (발행사의) 반발 수위는 당분간 계속 세질 것 같습니다. (또 가상자산 가격의) 급등, 급락이 많이 있으면서 투자자 피해가 나올 수 있는 상황이 연출될 수도 있죠.]
발행사와의 진흙탕 싸움에 허술한 일 처리까지 맞물리면서 업비트발 무더기 상장폐지 논란의 후폭풍은 더 거세지고 있습니다.
SBS Biz 김성훈입니다.
돈 세는 남자의 기업분석 '카운트머니' [네이버TV]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 I&M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美 연준 부의장 “CBDC 도입 신중해야…위험 초래할 수도”
- 英, 바이낸스 ‘영업 중지’…주요국 가상자산 규제 확산 [장가희 기자의 뉴스픽]
- 당정 '역대 최대' 슈퍼추경 편성…소득하위 80% 재난지원
- [산업 Now] 삼성전자, 조용한 MWC…LG-마그나 합작사 ‘임박’
- 카카오뱅크, 8월 상장…금융 대장주 되나
- [이슈분석] 인플레 우려에도 하반기 확장 재정 유지…4.2% 성장률 달성 가능할까?
-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에 진단키트株 상승세
- [글로벌 비즈] 엔비디아-ARM 인수, 주요 반도체 기업에서 지지 얻어
- [김박사 오늘의 키워드] LH, 끊이지 않는 비리 의혹…“고양이에 생선 맡겨”
- [김박사 오늘의 키워드] 델타 변이에 세계 각국 ‘비상’…국경 재봉쇄·규제 강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