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EN:]2PM은 그저 2PM일 뿐
정규 7집 '머스트', 타이틀곡은 우영이 작사·작곡한 '해야 해'
준케이-우영-택연, 수록곡 10곡 중 7곡 작업 참여
'우리집' 역주행으로 군 공백기에도 사랑받아
"어떻게 '우리집'을 뛰어넘는 섹시함 채울까 고민 정말 많이 해"
2016년 9월 낸 정규 6집 '젠틀맨스 게임'(GENTLEMEN'S GAME) 이후 군 공백기를 보낸 2PM이 5년 만에 새로운 앨범으로 돌아왔다. 공백기 중 뜻밖에 벌어진 '역주행' 덕분에 '우리집'(2015)이 큰 인기를 얻었고, 2PM의 6인 완전체 컴백을 기다리는 이들이 적지 않았다. 마침내 모든 멤버들의 군 복무가 끝났고, 10곡으로 가득 채운 새 앨범 '머스트'(MUST)를 들고 나타났다.
28일 오후 2시, 2PM의 일곱 번째 정규앨범 '머스트' 발매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방송인 신아영이 진행한 이날 행사에서 2PM은 타이틀곡 '해야 해' 뮤직비디오를 최초 공개했고, 새 앨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짐승돌', '남성미', '섹시함'의 대표주자로 불리는 이들의 매력이 가장 잘 드러난 사례로 꼽히는 '우리집' 역주행 관련 질문도 쏟아졌다.
우영은 5년 만의 새 앨범 '머스트'를 두고 "직설적인 설명을 드리고 싶었던 것 같다. 정말 저희의 진심이 담긴 앨범이다. 팬분들, 많은 대중분들이 '꼭 들어야만 하는', 그 정도의 저희 자신감이 있다. 정말 신경 많이 쓴 앨범이라는 자신감이 담겨 있다"라고 말했다. 준케이는 "저희를 기다려주신 분들을 위해서 설렐 수 있는 요소를 많이 담았다"라며 "그러니까 꼭 '머스트' 들어봐 달라"라고 권했다.
타이틀곡 '해야 해'는 우영이 작사·작곡에 참여했다. 우영은 "'해야 해'가 타이틀곡으로 선정된 것만으로 정말 감사한 일"이라며 "모두가 어떤 음악을 해야 할까 하고 생각했고, 타이틀곡 선정에 가장 많은 시간을 들인 것 같다"라고 운을 뗐다. 우영에 따르면, '해야 해'는 '사랑이 다시 스쳐 지나간다면 어떻게 말해야 할까', '2PM 앨범을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2가지 질문에서 시작된 곡이다.
우영은 "할 수밖에 없고, 하고 싶고, 해야만 하는 것에 대한 두 가지 질문으로 시작했고 거두절미하고 '해야 해'라는 표현으로 시작했다. 앨범 준비하는 내내, 녹음 내내 그냥 저만 믿고 따라와 준 멤버들 보면서 '아, 이 사람들을 위해서 정말 최고의 결과물을 만들어내야겠다' 하는 절실함으로 끝까지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찬성은 "'군백기 끝내고 앨범을 다 같이 내자'는 거의 예정된 약속같이 예전부터 지키려고 했던 것이기 때문에, 타이틀곡 결정되고 첫 녹음할 때, 안무가 나와 안무 연습실에 여섯 명이 다 모인 첫 연습 등 매 순간 설레고 기쁜 포인트였다"라고 전했다.
이번 앨범은 지난해 온라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우리집' 역주행 이후 내는 앨범이라는 점에서 '우리집' 이야기가 빠지지 않았다. 멤버 준케이가 만든 '우리집'은 정규 5집 타이틀곡으로 2015년 발매곡이다. 여유로우면서도 남성미와 섹시함이 돋보이는 퍼포먼스를 뒤늦게 발견하고 감탄하는 이들이 많았다.
준케이는 "'우리집'이 2015년에 발매된 건데 5년이 지나서 큰 사랑을 받아서 너무 기쁘다. 2PM 생각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우리집'이 크다 보니까, '우리집'을 뛰어넘는 섹시함을 어떻게 채울 수 있을까 고민을 정말 많이 했다"라고 말했다. 역주행 소감을 묻자 "그냥 좋았다"라며 웃은 준호는 "군백기 동안 '우리집'으로 많은 사랑받았기 때문에 탄력을 받았고, '해야 해'도 기분 좋게 준비했다"라고 부연했다.
'우리집' 역주행에 성공한 비결이 무엇인 것 같냐는 질문에 찬성은 "너무 기적 같은 일이다. 저희가 이유를 알 수 없다, 사실"이라고 답했다. 준호는 "(당시) 활동을 일주일만 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이 역주행의 발판이 된 것 같다. 저희도 굉장히 얼떨떨하고 즐겁다"라고 말했다.
2PM이 생각하는 '다시 컴백해도 눈 감아 줄 만한 명곡'이 무엇인지 묻자, 준케이는 "'하.니.뿐.'이라는 노래가 있는데 이 퍼포먼스에서 저희 표정, 연기가 굉장히 농익어있는 것 같아서 추천하고 싶다"라고 답했다. 찬성은 "저희 노래 중 유례 없는 콘셉츄얼한 곡이 아닐까 생각한다. 본인이 굉장히 신나고 싶거나 그런 분위기를 원한다면 노래를 한 번 들으시면 도움이 될 것"이라며 '미친거 아니야?'를 들었다. 우영은 "너무 많다"면서도 '이 노래를 듣고 돌아와'를 추천했다.
이번 '머스트'는 멤버 전원이 30대가 되어 내는 첫 번째 앨범이기도 하다. 30대가 되고 나서 2PM이 보여줄 섹시함의 방향성이 달라지냐는 질문에 택연은 "20대 때는 좀 더 젊음과 패기, 열정이 강한 느낌이었던 것 같다. 섹시에 국한되지 않고, 그때그때 2PM이 보여줄 수 있는 매력을 선보였다고 생각한다. '10점 만점에 10점'은 아크로바틱 들어가고 유쾌하고 볼거리 많은 젊음의 에너지였다면, '우리집'이나 뒤에 나온 앨범에서는 20대 때 어필할 수 있는 섹시를 보여줬던 것 같고, (이번엔) 30대 때 보여줄 수 있는 본연의 매력이 있다고 본다"라고 밝혔다.
"'해야 해'를 통해 정말 '우리집'에 못 오셨던 분들, 아직 (누구 집으로 갈지) 못 정하신 분들 정하실 수 있도록 2PM의 집으로 초대하고 싶은 마음이에요. 5년 만에 컴백해서 시대도 그만큼 많이 변했고, 저희에게 기대하는 분도 있고 저희를 모르는 분들도 계실 것 같아요. 저희가 어떤 매력을 가진 그룹인지, 각자 가진 색을 대중들이 많이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요. 대형 집들이 할게요." (준케이)
2PM의 정규 7집 '머스트'는 오늘(28일) 저녁 6시에 각종 음악 사이트에서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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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수정 기자] eyesonyou@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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