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페이, 출시 준비 마무리.. 아이폰 이용자가 타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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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이 개발한 간편결제 서비스 '미래에셋페이'의 정식 출시 준비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28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아이폰 전용 간편결제 서비스인 미래에셋페이는 오는 7월 중 출시될 예정이다.
미래에셋페이는 안드로이드 이용자들이 갤럭시 등 스마트폰으로 삼성페이를 쓸 수 있는 것과 달리, 애플페이를 쓰지 못하는 아이폰 이용자들을 타깃으로 한 간편결제 서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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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페이' 불가한 틈새시장 공략
금융감독원, 간편결제업 인허가 남아
미래에셋증권이 개발한 간편결제 서비스 ‘미래에셋페이’의 정식 출시 준비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이번 사업에 대한 금융당국 인허가를 비롯해 컴플라이언스(Compliance·법규 및 규제에 대한 준수나 내부 통제) 관련 행정 절차만 남겨둔 상태다.
28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아이폰 전용 간편결제 서비스인 미래에셋페이는 오는 7월 중 출시될 예정이다. 미래에셋페이는 안드로이드 이용자들이 갤럭시 등 스마트폰으로 삼성페이를 쓸 수 있는 것과 달리, 애플페이를 쓰지 못하는 아이폰 이용자들을 타깃으로 한 간편결제 서비스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이르면 6월 말에 출시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몇 가지 행정 절차가 남아 있는 만큼 7월 중에 정식 출시될 가능성이 커졌다”며 “두 차례 베타 테스트 등을 통해 기술적인 부분은 사실상 모두 검토가 끝난 상태”라고 말했다.
앞서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2018년 증권사 중에서는 처음으로 전자지급결제대행사업(PG) 인가를 받았다. 이번에 진출한 페이 사업 등 간편결제 서비스의 경우 금감원 검토를 거쳐야 하고, 내부적으로 준수해야 하는 보안 관련 문제도 있다.
금감원 디지털금융감독국 관계자는 “금융사라고 핀테크 업체들과 다른 기준으로 평가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전자금융거래법에 따라 간편결제업이 가능한 조건을 준수해야 하는데 재무, 물적설비 요건 등을 갖춰 신청하면 심사해서 허가를 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아이폰 이용자들은 미래에셋페이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는 상황이다. 소셜미디어(SNS) 상에는 미래에셋증권이 지난해 11월과 올해 6월 두 차례 실시한 미래에셋페이 베타 테스트 관련 후기가 꾸준히 올라왔다. 베타 테스트는 사전에 참여를 신청한 100여명 서포터즈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그간 국내 아이폰 이용자들의 애플페이 사용이 어려운 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었다. 애플페이는 근접무선통신(NFC) 결제 방식만 가능하도록 설계돼 있는데, 애초에 국내에는 NFC 단말기를 보유한 가맹점이 15만개 정도에 불과한 상황이다.
미래에셋증권은 미래에셋페이 개발을 위해 핀테크 업체 ‘올링크’와 협력했다. 김경동 올링크 대표는 삼성전자 출신으로, 지난 2015년 삼성페이를 국내에 처음 도입한 인물이다. 올링크는 NFC 단말기 보급 없이 터치 결제가 가능한 기술을 개발했다.
수수료 문제도 있다. 애플페이를 쓰기 위해서는 신용카드사에서 애플에 별도의 수수료를 지급해야 한다. 카드사들이 결제로는 수익을 크게 내지 못하는 상황에서, 애플이 자체적으로 요구하는 0.1~0.2% 웃도는 수수료까지 주기 어렵다는 것이다.
미래에셋증권 디지털혁신본부 관계자는 “지난번 베타 테스트가 새로 진출하는 사업의 시장성과 기술적인 부분 등 전반적인 가치를 검토하기 위한 목적이었다면, 이번 테스트는 오류나 환경 문제 등을 걸러내기 위한 최종 점검이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일부 사전 이용자들 사이에선 가맹점 수가 적다는 지적이 나왔지만, 초반에는 제휴 매장을 늘리는 데 물리적인 시간이 들 수밖에 없다는 게 사측 설명이다. 그는 “정식으로 서비스를 개시하기 전이라 가맹된 곳이 제한적이었고, 삼성페이도 전국으로 가맹점을 확대하기까지 5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내 간편결제 시장 규모는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간편결제 서비스 일평균 이용실적은 1454만건, 금액으로는 4492억원 규모다. 한 해 전보다 건수는 44.4%, 금액은 41.6% 증가했다. 지난 2018년에 비해서는 건수와 금액 모두 100% 넘게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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