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발 폭우 조심하세요 .. 기상청 "열대 스콜과는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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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년에 비해 늦어진 장마가 내달 2일 본격화한다.
장마 시작 전까진 돌발적인 폭우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돌발 폭우는 내달 2일로 예상되는 장마 시작 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장마전선은 2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4일 남부지방, 7일 중부지방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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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년에 비해 늦어진 장마가 내달 2일 본격화한다. 장마 시작 전까진 돌발적인 폭우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28일 "불안정한 대기의 영향으로 장마 시작 전까지 천둥·번개를 동반한 국지성 소나기가 종종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날인 27일 저녁 수도권 등 일부 지역에서 예고 없이 시간당 30㎜의 강한 소나기가 쏟아진 것도 이 때문이다.
돌발 폭우는 대기 상층부에 정체돼 있는 차가운 공기와 낮 동안 햇볕에 달궈진 지면에서 방출된 따뜻한 공기가 부딪히면서 발생한다. 차가운 공기가 위에, 뜨거운 공기는 아래에 있다 보니 대기가 불안정한 상태에 놓이고, 예측하지 못한 시점에 천둥이 치거나 비가 쏟아지는 것이다.
기상청은 하지만 우리나라의 돌발 폭우와 열대지역에서 관찰되는 스콜은 다르다고 설명했다. 스콜은 지면이 가열되면서 발생한 따뜻한 공기가 위로 솟구치면서 생기는 소나기 구름이 뿌리는 비다. 대기 상층부에 찬공기가 있는 것과는 무관하다. 그래서 스콜은 비가 쏟아져도 후텁지근함이 남아 있는 반면, 우리의 돌발 폭우는 비가 내리고 나면 한동안 선선해지는 경향을 보인다.
또 스콜은 낮에 달궈진 열에 의해 발생하기 때문에 오후 늦게 일정한 시간대에 내리는 일종의 패턴을 보이지만, 우리나라의 돌발 폭우는 시간대를 가리지 않고 그야말로 돌발적으로 비가 내린다. 기상청 관계자는 "돌발 폭우는 이맘때 자주 발생하는 현상"이라며 "이상기후나 스콜과는 관계없다"고 말했다.
돌발 폭우는 내달 2일로 예상되는 장마 시작 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올해 장마는 세력이 강한 북쪽의 차고 건조한 공기가 우리나라에 오래 머물면서 예년보다 다소 늦어졌다. 그간 장마가 가장 늦었던 해는 1982년으로 그해 장마는 7월 5일 시작됐다.
장마전선은 2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4일 남부지방, 7일 중부지방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때도 북쪽으로 밀려났던 차고 건조한 구름대가 다시 내려올 경우 대기 불안정으로 인한 폭우가 발생할 수 있어 대비가 필요하다.
김진주 기자 pearlkim7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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