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기업인 안철수·김기남·조성진 배출한 장영실상
백신기술로 두 차례 수상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도
2003년 낸드플래시로 수상
◆ 장영실상 30주년 ③ ◆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산기협)와 매일경제가 지난 30년간 배출된 6100명의 장영실상 수상자를 분석한 결과 IR52 장영실상과 함께 성장해온 R&D 스타가 즐비했다. IR52 장영실상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전 안랩 대표),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김명환 LG에너지솔루션 사장, 조성진 전 LG전자 부회장, 권오준 전 포스코 회장 등 숱한 R&D 스타를 낳아온 것으로 나타났다.
IR52 장영실상은 국내 기업이 자체 개발한 신기술을 발굴하고 기술 개발에 나선 연구원들의 공로를 인정하는 목적으로 탄생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산기협과 매일경제가 주관한다. 최근엔 정치인으로 더 유명해진 안 대표는 2회에 걸쳐 장영실상을 수상한 스타다. 백신 소프트웨어 백신 III(V3)를 개발해 1996년 47주차 IR52 장영실상을 받은 안 대표는 2003년 28주차엔 안랩 클라이언트 시큐리티(ACS) 1.0으로 다시 한번 수상에 성공했다.
김기남 부회장도 IR52 장영실상이 낳은 스타다. 낸드플래시 메모리 개발 주역인 김 부회장은 2003년 17주차 IR52 장영실상을 받았다. 낸드 플래시는 소형 전자기기의 대용량 데이터 저장장치로 사용되는 비휘발성 메모리다. 전원 공급이 없어도 데이터가 지워지지 않는다. 기존 하드디스크와 유사하지만 데이터 쓰기, 읽기 속도가 월등하다. 지금도 낸드 플래시 기술을 기반으로 삼성전자는 EVO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시리즈 등 베스트셀러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을 이끌고 있는 김명환 사장은 리튬이온전지를 개발해 1999년 34주차 IR52 장영실상을 수상한 인물이다.
조성진 전 부회장은 LG전자 가전사업 핵심 제품 중 하나인 세탁기 개발을 이끈 스타다. 그는 LG 통돌이세탁기를 개발해 1997년 35주차 IR52 장영실상을 받았고 트롬(TROMM) 드럼세탁기를 개발해 2003년 20주차 IR52 장영실상을 받았다. 모두 LG전자가 자랑하던 효자상품이다. 실제로 트롬 세탁기는 2003년 장영실상 수상을 기점으로 매출이 본격적으로 확대됐다.
권오준 전 회장은 포항산업과학기술연구소 수석연구원이던 시절 1996년 1주차 장영실상을 수상한 동적품질설계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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