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은행·보험사가 주담대 금리 더 싸네
시중은행 대비 0.2%P 낮아
경남銀 전세대출 가장 저렴
보험사는 넉넉한 한도가 장점
시중은행이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규제로 주담대에 대한 공격적 영업이 어려워지자 경남은행과 제주은행 등 지방은행이 저금리를 바탕으로 이 틈새를 공략하고 있다. 보험사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가 시중은행보다 느슨하게 적용되는 점을 바탕으로 가계대출 시장에서 영역을 확대해가고 있다.
28일 금융감독원 금융상품통합비교공시에 따르면 경남은행의 주담대 상품인 '집집마다 도움대출Ⅱ'의 지난달 평균금리는 연 2.62%로 시중은행인 하나은행 '하나변동금리모기지론'(연 2.71%), 농협은행 'NH주택담보대출'(연 2.8%)과 비교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은행의 주담대 상품인 '제주홈대출' 지난달 평균금리도 시중은행보다 저렴했다. 신용등급과 자산 규모 측면에서 조달금리가 시중은행보다 높을 수밖에 없는 지방은행이 더 저렴한 금리로 주담대를 실행하는 것에 대해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경남은행의 이달 주담대 최저 금리는 2.18%로 씨티은행(2.17%)에 이어 두 번째로 저렴한 편에 속한다.
지방은행은 접근성 측면에서 여전히 시중은행보다 열세이기 때문에 주담대의 절대적 규모는 시중은행보다 작다. 하지만 성장세는 시중은행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기준 지방은행의 부동산담보대출 잔액은 85조9000억원으로 3년 전(68조1721억원)과 비교해 약 26% 증가했다. 시중은행의 부동산담보대출이 같은 기간 19%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높은 증가세다.
경남은행이 가장 주력하는 가계대출은 전세자금대출이다. 한국주택금융공사의 보증이 들어간 경남은행 전세자금대출의 지난달 평균금리는 2.17%로 전 은행권을 통틀어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금융공사 보증을 낀 다른 시중은행의 동일 상품 금리와 비교해 약 0.6%포인트 이상 저렴한 것으로 파악됐다.
보험사도 시중은행보다 넉넉한 한도로 대출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오는 7월부터 규제지역에 6억원 이상 주택을 구매하며 주담대를 받거나 신용대출 1억원 이상 받는 경우 DSR 40% 규제를 받게 된다. 하지만 보험사 등 비은행권에서는 이 수치가 60%로 완화 적용돼 은행권과 비교해 대출 한도가 최대 2억원까지 벌어진다.
[김유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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