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괌 드디어 간다"..대한항공 18개월만에 운항재개

송광섭 2021. 6. 28.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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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트래블버블' 시행 기대
아시아나·제주항공은 사이판
대한항공이 오는 8월 괌 노선 운항을 재개한다. 지난해 3월 코로나19 확산 이후 운항을 중단한 지 18개월 만이다. 정부가 다음달부터 싱가포르·괌·사이판 등을 대상으로 '트래블버블(여행안전권역)' 시행을 추진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면서 국내 항공사들도 선제적 대응에 나서고 있다.

2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8월 5일부터 인천~괌 노선 운항을 재개하기로 하고 항공권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다음달 초 국토교통부에 괌 노선 운항 허가를 신청해 승인을 받으면 8월부터 매주 목요일 주 1회 운항하는 괌 노선 일정을 확정할 방침이다.

애초 대한항공은 해당 노선 운항을 11월에 재개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괌 정부가 최근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자에 대해서도 격리를 면제하기로 하면서 일정을 앞당긴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괌 정부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승인한 모더나, 화이자, 얀센 세 종류 백신 접종자에 대해서만 격리를 면제한다고 발표했다.

괌 정부의 이 같은 결정에 정부가 추진 중인 트래블버블도 조만간 시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에 국내 항공사들도 앞다퉈 괌·사이판 노선 운항을 속속 재개하는 분위기다. 아시아나항공과 국내 최대 저비용항공사(LCC)인 제주항공은 다음달 24일부터 인천~사이판 노선 운항을 각각 재개한다. 특히 제주항공은 인천~괌 노선에 대해서도 현재 국토부에 운항 재개를 신청한 상태다.

티웨이항공도 다음달 29일부터는 인천~사이판 노선을, 31일부터는 인천~괌 노선을 각각 재개하기로 했다. 에어서울은 8월 12일부터 인천~괌 노선을 다시 운항하고, 에어부산도 9월부터 인천~괌 노선을 부정기편으로 운항할 계획이다. 다만 최근 빠르게 확산 중인 변이 바이러스가 변수다. 항공사들은 베트남 등 동남아 노선의 운항 재개도 추진해 왔지만 최근 운항 시기를 재검토하고 있다.

[송광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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