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은 너무 비싸"..스크린 골프장 '북적' 52주 신고가 쓴 골프존

강봉진 2021. 6. 28.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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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골프존]
국내 스크린골프 1위 업체(지난해 매출액 기준 점유율 73%) 골프존이 골프 수요 증가에 힘입어 이달 들어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28일 골프존은 전 거래일(25일)에 비해 6.96% 오른 13만5200원에 마감했다. 골프존 주가가 13만원을 넘어선 것은 2015년 7월 이후 6년 만이다. 올해 들어 주가가 95%가량 오르며 사상 최고가인 16만원대도 머지않았다.

골프존 주가가 상승세를 탄 데는 국내 골프 인구 증가가 주요인으로 꼽힌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국내 골프 인구는 2020년 기준 637만명으로 9년간 연평균 11% 늘었다. 40대 이상 남성 위주이던 골프시장이 20·30대로 넓어지고 주 52시간 근무제 안착으로 여가가 늘어나면서 골프 대중화가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백준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골프 인구 증가는 골프존 매출액 증가에 우호적이며 중장기적 성장 토대가 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7월부터 영업시간 제한이 완화돼 수혜가 예상된다는 의견도 나온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스크린골프 피크타임이 오후 7시부터 11시까지이기 때문에 기존 오후 10시에서 밤 12시까지로 영업시간이 늘어나면 영업시간 제한 완화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이외에 해외 사업 성장에 대한 기대감도 있다. NH투자증권은 일본, 미국, 베트남 등 해외법인 매출이 2018년 149억원에서 올해 360억원으로 연평균 3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980억원, 2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7%, 87.1%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올 한 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3822억원, 916억원으로 예상된다.

증권사 목표주가도 올해 들어 꾸준히 오르고 있다. SK증권은 목표주가를 3월 10만원, 4월 14만원, 이달 16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증권사 목표주가 평균치는 14만9500원이다.

[강봉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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