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커룸에서 울더라" 포르투갈 감독이 밝힌 비화..'호날두 독려까지'

박지원 기자 2021. 6. 28.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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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르투갈 대표팀의 페르난두 산투스 감독이 비화를 알렸다.

포르투갈은 28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에 위치한 라 카르투야 스타디움에서 열린 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16강에서 벨기에에 0-1로 패배했다.

이로써 포르투갈은 지난 유로 2016의 우승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한 채 짐을 싸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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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포르투갈 대표팀의 페르난두 산투스 감독이 비화를 알렸다.

포르투갈은 28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에 위치한 라 카르투야 스타디움에서 열린 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16강에서 벨기에에 0-1로 패배했다. 이로써 포르투갈은 지난 유로 2016의 우승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한 채 짐을 싸야만 했다.

이날 전반적인 경기 흐름은 포르투갈이 가져갔다. 포르투갈이 점유율과 슈팅 숫자에서 모두 앞섰다. 하지만 전반 42분 토르강 아자르에게 뼈아픈 실점을 내줬고, 이를 극복하지 못하며 무릎을 꿇어야 했다.

경기가 지독하게 풀리지 않았던 포르투갈이다. 포르투갈은 23개의 슈팅을 퍼부었지만 골대를 맞는 등 불운이 겹치며 득점에 실패했다. 산투스 감독은 일찌감치 브루노 페르난데스, 주앙 펠릭스, 안드레 실바를 교체 투입하며 반전을 꾀했다. 할 수 있는 최선을 했지만 운이 안 따랐다.

경기 종료 후 산투스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아쉬움을 밝혔다. 그는 "우리는 이 결과에 매우 실망했다. 우린 결승전에 진출해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해왔다. 이것이 우리가 이번 대회를 임하는 마음가짐이었다"면서 "불공평한 결과라 생각하지만 어쩔 수 없다. 이것이 축구다. 첫 10분을 제외하고 우린 강한 정신력으로 공격을 시도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림과 동시에 포르투갈 선수들은 그라운드에 쓰러져 탈락의 슬픔에 괴로워했다. 이는 라커룸까지 이어졌다. 산투스 감독은 "일부 선수들은 라커룸에서 울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앞으로 더 많은 타이틀을 차지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 이젠 월드컵을 준비하겠다"며 선수들을 위로했다.

'주장' 호날두에 대한 칭찬도 빼놓지 않았다. 산투스 감독은 "호날두는 유로 본선 무대에서 5골을 넣었다. 그는 이번 경기에서 득점하지 못했지만 모든 면에서 진정한 주장이었다"면서 "호날두는 게임을 뒤집기 위해 노력했다. 호날두는 아무 잘못이 없다"며 호날두를 감쌌다.

실제로 호날두는 벨기에전에서 가장 빛났던 선수였다. 호날두는 패스 성공률 88.6%, 슈팅 4회, 드리블 성공 4회, 키패스 5회, 경합 승리 5회 등을 기록했다. 더불어 공이 터치 라인을 나갈 때마다 직접 공을 전달해주며 동점골에 대한 의지를 불태우기도 했다.

디펜딩 챔피언의 유로 2020 도전기는 이대로 종료되고 말았다. 하지만 벨기에전에서 보여준 포르투갈의 집념은 박수받아야 마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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