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13만가구 집들이.. 서울은 작년보다 25% 줄어

성유진 기자 2021. 6. 28.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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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구의 한 아파트 단지 전경. /김연정 객원기자

올해 하반기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줄어든 1만2802가구에 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상반기 입주 물량까지 더하면 2만4900여 가구로, 작년의 60% 수준이다. 전셋값이 계속 오르는 상황에서 입주 물량마저 줄면서 전세 시장이 더 불안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8일 부동산 정보 업체 직방에 따르면, 하반기 서울에선 22개 단지에서 총 1만2802가구가 입주한다. 7월 강남구 일원동 ‘디에이치자이개포’(1996가구)를 시작으로, 노원구 공릉동 ‘태릉해링턴플레이스’(1308가구), 송파구 거여동 ‘위례포레샤인17단지’(1282가구) 등이 집들이에 나선다. 서울 입주 물량은 올 상반기(1만2140가구)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작년 하반기(1만7157가구)와 비교하면 25%가량 줄었다. 올해 전체로 보면 2만4942가구로 작년(4만3321가구)보다 2만 가구 가까이 줄었다.

전국적으론 하반기에 179개 단지, 총 12만9890가구가 입주를 시작한다. 올 상반기 물량보다는 41%가량 많지만, 작년 하반기와 비교하면 14% 적다. 경기도에선 과천, 판교, 하남 등 남부권에 입주 물량이 비교적 많다. 지방에선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만 4곳이 입주 예정인 대전이 눈에 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최근 새 아파트에 집주인이 실입주하는 경우가 많고, 세를 주더라도 월세로 내놓는 경우가 많아 전세 수급 상황이 녹록지 않다”며 “수도권에선 3기 신도시 사전 청약 희망자가 전세 시장으로 추가 유입되는 것도 전셋값 상승의 불안 요소”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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