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피자·파스타도 팔아요".. 외도 나선 치킨 프랜차이즈들

김아름 2021. 6. 28.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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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대표 외식 '치킨'이 외도에 나서고 있다.

주요 치킨 프랜차이즈들이 햄버거, 피자, 파스타 등의 신메뉴를 개발해 판매하는가 하면 다른 외식 사업을 벌이는 등 다각화에 나서는 모습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1위 브랜드인 교촌치킨은 현재 매장에서 치킨버거, 치킨카츠, 꽈배기, 떡볶이 등을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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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프랜차이즈 업계가 치킨 외 신메뉴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 <교촌에프엔비 제공>

[디지털타임스 김아름 기자] 대한민국 대표 외식 '치킨'이 외도에 나서고 있다. 주요 치킨 프랜차이즈들이 햄버거, 피자, 파스타 등의 신메뉴를 개발해 판매하는가 하면 다른 외식 사업을 벌이는 등 다각화에 나서는 모습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1위 브랜드인 교촌치킨은 현재 매장에서 치킨버거, 치킨카츠, 꽈배기, 떡볶이 등을 판매하고 있다. 최근에는 감자스낵을 교촌 소스에 버무린 '치킨맛 스낵'(사진)을 내놨다. 올 봄에는 베이커리 브랜드 뚜레쥬르와 손잡고 고로케를 출시하기도 했다.

업계 2위 BHC는 일찌감치 '사이드 메뉴'의 중요성을 깨닫고 사이드 특화에 나선 브랜드다. 지금은 주요 치킨 브랜드들이 모두 도입한 '치즈볼'을 시작으로 멘보샤, 꿀호떡, 소떡(소시지+떡) 등을 출시해 시너지 효과를 냈다. BHC의 경우 한우 전문점 창고43, 큰맘할매순대국, 그램그램 등의 외식 브랜드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매물로 나온 패밀리 레스토랑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인수전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치킨 하면 떠오르는 맥주는 치킨 프랜차이즈들이 '차기 성장 동력'으로 삼는 시장이다. 단순히 병맥주나 생맥주 등을 판매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자체적으로 수제맥주를 개발해 "우리 치킨과 가장 잘 어울리는 맥주"를 내놓고 있다. 제너시스BBQ는 지난해 '옥토버페스트'를 운영하는 마이크로브루어리와 손잡고 '비비큐 비어'를 선보였다. 제너시스BBQ는 현재 경기도 이천에 수제맥주 공장을 건설 중이다. 공장이 완공되면 연 150만ℓ의 수제맥주 생산이 가능해진다.

교촌에프엔비는 수제맥주 '문베어브루잉'을 만드는 인덜지의 수제맥주 사업부를 인수했다. 이를 통해 연간 450만ℓ의 수제맥주를 자체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치킨업계가 '외도'에 나서는 것은 국내 치킨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가맹점 수는 2019년 기준 2만8000여개에 육박한다. 개인점을 포함하면 3만개를 훌쩍 넘는다. 치킨 프랜차이즈는 창업비용이 적고 전문 기술을 요하지 않아 신규 창업 장벽이 낮은 업종으로 꼽힌다.

신메뉴를 개발해도 경쟁 브랜드들이 금새 모방해 비슷한 제품을 내놓기 때문에 제품 차별화도 어렵다. 라면만큼이나 가격 민감도가 높아 '프리미엄' 경쟁도 쉽지 않다. 내노라하는 치킨 브랜드들이 다른 곳에 눈을 돌리는 이유다. 한 업계 관계자는 "치킨은 국내에서 경쟁이 가장 심한 프랜차이즈 시장 중 하나"라며 "치킨만 잡고 있어서는 경쟁에서 앞서나가기 어렵다"고 말했다.김아름기자 armij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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