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런정페이, 美 제재 강화에도 "미국 배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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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제재를 받고 있는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런정페이(任正非·77) 창업주가 5월 사내 포럼에서 "미국으로부터 과학과 기술을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8일 보도했다.
런 창업주는 당시 미국의 제재를 받고 있다고 해서 세계시장을 공략하지 않으면 화웨이가 도태된다며 "미국이 우리를 압박한다는 이유만으로 우리가 그들을 선생으로 삼지 말아야 하는 건 아니다. 미국이 과학과 기술 양면에서 유연하고 강력하기 때문에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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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 창업주는 당시 미국의 제재를 받고 있다고 해서 세계시장을 공략하지 않으면 화웨이가 도태된다며 “미국이 우리를 압박한다는 이유만으로 우리가 그들을 선생으로 삼지 말아야 하는 건 아니다. 미국이 과학과 기술 양면에서 유연하고 강력하기 때문에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연설 내내 세계화와 개방을 강조하며 “우리는 폐쇄적일 수 없다. 반드시 열려 있어야 한다”고 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 행정부는 2019년 화웨이가 자사 제품에 ‘백도어’(인증 없이 전산망에 침투해 정보를 빼돌리는 장치)를 통해 전 세계 기밀정보를 중국 공산당에 제공하고 있다며 미국 기업과의 거래를 금지했다. 이후 세계 각국이 속속 화웨이 제품 사용을 중단하면서 매출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예윤기자 ye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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