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에서 추락한 이랜드, 이적시장에서 반전 찾는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2021. 6. 28.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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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정정용 서울 이랜드FC 감독 | 프로축구연맹 제공


한해 농사의 절반을 넘긴 서울 이랜드FC는 그야말로 천국과 지옥을 오가고 있다.

정정용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지 2년차인 올해 시즌 초반에는 깜짝 선두에 올랐으나 그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최근 9경기에서 무승의 늪에 빠졌고, 28일 현재 순위도 8위까지 밀려났다. 9위 충남아산이 코로나19로 2경기를 덜 치른 것을 감안하면 한 계단 아래로 밀려날 가능성이 높다.

서울 이랜드의 롤로코스터 행보는 역시 무뎌진 공격력이 원인이다. 전반기 한때 한 경기에서 3~4골씩 터지던 득점이 이젠 1골도 보기 어렵다. 서울 이랜드가 승승장구하던 시즌 초반과 똑같은 선수와 포메이션으로 경기를 풀어가고 있지만 결과는 정반대인 셈이다.

서울 이랜드의 마지막 득점은 지난 5월 22일 안산 그리너스 원정(1-1 무)에서 종료 직전 터진 고재현의 동점골이었다. 정 감독이 지난 27일 0-1로 패배한 부산 아이파크전을 앞두고 “단 1골이라도 터지면 기회를 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던 이유다. 그러나 서울 이랜드는 득점에 가까운 장면조차 만들어내지 못했다. 부산전에서 전반 슈팅은 2개, 후반에는 1개에 그쳤다. 유효 슈팅은 단 1개도 나오지 않았다.

서울 이랜드는 2부리그에 별 다른 휴식기가 없어 곧바로 후반기에 나서야 하는 게 아쉽다. 1부리그는 A매치와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로 한 달 가까운 휴식기를 보내고 있다.

서울 이랜드가 이적시장을 분주히 움직이면서 전력 보강에 나서고 있다는 게 그나마 다행이다. 폴란드 20세 이하(U-20) 월드컵 준우승 당시 주역이었던 수비수 이재익을 영입했고, 일본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고바야시 유키도 데려왔다. 서울 이랜드의 가장 큰 약점인 득점력을 보완할 공격수만 데려올 수 있다면 반전도 기대할 수 있다.

정 감독은 “이적시장에서 문을 열어놓고 선수를 찾고 있다”면서 “미드필더에서 연계를 할 수 있는 선수와 공격 쪽에서 보강을 원한다. 우리의 목표는 승격이다. 터닝 포인트를 위해 여러 가지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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