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물질 적발에 퇴장당한 투수, "로진에 땀 섞였을 뿐 억울해"

고유라 기자 2021. 6. 28.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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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매리너스 투수 헥터 산티아고가 자신의 부정 이물질 투구 적발에 억울한 마음을 전했다.

산티아고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개런티드필드에서 열린 2021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경기에 등판했다.

전날(27일) 경기가 3회 서스펜디드 게임 선언되면서 이날 3회부터 재개돼고 산티아고는 전날 선발투수 대신 등판했다.

산티아고는 5회 1사 만루에서 교체되기 전 이물질 사용 검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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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판에게 항의하는 스캇 서비스 시애틀 감독(왼쪽에서 3번째)과 투수 헥터 산티아고(4번째).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시애틀 매리너스 투수 헥터 산티아고가 자신의 부정 이물질 투구 적발에 억울한 마음을 전했다.

산티아고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개런티드필드에서 열린 2021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경기에 등판했다. 전날(27일) 경기가 3회 서스펜디드 게임 선언되면서 이날 3회부터 재개돼고 산티아고는 전날 선발투수 대신 등판했다.

산티아고는 5회 1사 만루에서 교체되기 전 이물질 사용 검사를 받았다. MLB는 최근 투수들이 부정 이물질을 사용해 회전수를 높인다는 의혹이 쌓이면서 지난 22일부터 불시 검사를 하고 있다. 심판진이 선발투수는 한 경기 최소 2차례, 불펜투수는 1차례 모자, 글러브, 벨트 등을 보며 이물질 사용 여부를 검사한다.

심판들은 산티아고의 모자와 글러브를 검사하는 과정에서 글러브를 살펴보다 이물질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심판들은 그 자리에서 바로 산티아고를 퇴장시키고 글러브를 압수한 뒤 비닐봉지에 넣어 사무국에 제출했다.

스캇 서비스 시애틀 감독은 경기 후 온라인 인터뷰에서 "쿠지 심판은 글러브에서 끈적거리는 물질이 나왔다고 했지만 그건 로진이었다"며 소속 투수의 억울함을 대변했다.

산티아고 역시 "로진 말고는 아무것도 사용하지 않았다. 심판은 글러브 안쪽을 지적했지만 습도가 높은 날씨에 로진과 땀이 섞인 것이다. 내가 가진 건 로진이 전부다. 나는 이런 일이 나에게 일어나지 않기를 바랐다"고 말했다.

산티아고는 "사무국이 글러브를 검사하기 위해 모든 과학적인 방법을 동원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되면 땀과 로진이라는 것이 밝혀질 것이고 나는 혐의를 벗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산티아고는 향후 사무국의 징계위원회에 회부될 예정. 산티아고가 만약 출장정지 처분을 받는다면 새 규정에 따라 시애틀은 26명 로스터를 다른 선수로 채울 수 없기에 시애틀에도 큰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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