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런 또 해야하나" 샤넬, 7월 1일부터 12%대 인상 전망

윤정훈 2021. 6. 28.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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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브랜드 샤넬이 다음달 1일부터 글로벌 가격을 인상한다.

28일 해외 커뮤니티와 업계에 따르면 샤넬은 7월 1일부로 베스트셀링 제품군을 중심으로 평균 12% 가격을 인상한다.

유통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보복소비' 수요가 나오는만큼 샤넬이 인상하더라도 고객 이탈이 적을 것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7월에 당장 가격 인상을 하지 않더라도 시차를 두고 가을께는 반영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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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넬, 7월 1일부터 글로벌 가격 인상 계획
샤넬 클래식 플랩백 등 12%대 인상 전망
클래식 미디움 플랩 가격 1000만원 육박할 듯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명품 브랜드 샤넬이 다음달 1일부터 글로벌 가격을 인상한다. 이번 인상은 글로벌 시장 전체적인 인상인만큼 한국 시장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샤넬코리아는 올해 1월과 2월에 일부 품목을 대상으로 두 차례 가격을 올린 바 있다.

지난 19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백화점 애비뉴엘 앞에 사람들이 백화점 개장을 기다리고 있다(사진=윤정훈 기자)
28일 해외 커뮤니티와 업계에 따르면 샤넬은 7월 1일부로 베스트셀링 제품군을 중심으로 평균 12% 가격을 인상한다.

대표 품목인 샤넬 클래식 플랩백은 12% 인상될 전망이다. 클래식 스몰 플랩은 6200달러에서 6975달러로, 클래식 미디움 플랩은 6800달러에서 7650달러로, 클래식 점보 플랩은 7400달러에서 8325달러로로, 클래식 맥시 플랩은 8000달러에서 9000달러로 인상이 점쳐진다. 국내 명품관에서 판매되는 가격은 해외 판매가에 부가세(10%)를 포함시켜야 한다.

이번 인상으로 한국인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클래식 미디움 플랩의 가격도 1000만원에 육박해질 것으로 보인다. 샤넬은 작년 하반기 가격 인상을 통해 클래식백 맥시 가격이 1000만원대로 오른 바 있다.

샤넬코리아 관계자는 “올해 1월에는 코코핸들, 19플랩백 등이 디자인과 소재 변경이 있어서 가격이 바뀐 것”이라며 “샤넬은 제작비와 원가 변화 및 환율 변동 등을 고려해 전세계 가격을 조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샤넬은 작년 코로나19가 한창이던 5월과 11월에도 가격을 두 차례 인상한 바 있다. 코로나19로 유럽과 북미 지역 명품 매출이 감소하자 오히려 가격 인상을 통해 매출 감소분을 메꿨다는 분석이다.

샤넬코리아의 2020년 매출액은 9296억원으로, 전년 대비 12.6%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491억원으로 전년 대비 34.%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069억원으로 31.8% 증가했다. 매출이 감소한 것은 면세사업부가 포함된 실적이기 때문이다. 실제 샤넬코리아의 면세사업부 매출은 81% 급감했지만, 일반 매장 매출은 26% 증가하며 실적을 방어했다.

유통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보복소비’ 수요가 나오는만큼 샤넬이 인상하더라도 고객 이탈이 적을 것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7월에 당장 가격 인상을 하지 않더라도 시차를 두고 가을께는 반영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윤정훈 (yunright@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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