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LG 삼성-SSG 4연전 대격돌..선두권이 요동친다

김희준 2021. 6. 28.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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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헤더 포함해 주중 4연전
4연패로 7위까지 처진 두산, 하위권 팀 상대로 반등 노려
'4연패' 9위 KIA·'8연패' 10위 한화는 '힘겨운 한 주'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2021 프로야구 KBO 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린 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9회말 8대1로 승리한 kt 선수들이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 2021.06.01.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프로야구 정규리그가 이번주 반환점을 도는 가운데 선두권이 요동칠 전망이다.

28일 현재 키움 히어로즈가 가장 많은 71경기를 치렀다. KT 위즈와 SSG 랜더스, KIA 타이거즈가 가장 적은 67경기를 소화했다. 이번 주 경기를 일정대로 치를 경우 모든 팀들이 팀당 경기 수(144경기)의 절반인 72경기를 넘기게 된다.

올해 어느 때보다 치열한 순위 싸움이 벌어지고 있지만, KT, LG, 삼성, SSG는 꾸준히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주에는 선두권 4개 팀이 더블헤더를 포함해 주중 4연전을 펼친다.

KT와 LG는 잠실구장에서, 삼성과 SSG는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30일에는 나란히 더블헤더가 예정돼 있다.

28일 현재 40승 27패로 1위에 올라있는 KT와 37승 1무 29패로 4위인 SSG의 경기 차는 불과 2.5경기라 4연전 결과에 따라 선두권이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시리즈를 대등하게 나눠가질 경우 선두권에 큰 변화가 없을 수 있지만, 연승과 연패로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릴 경우 선두권에 적잖은 변화가 생길 전망이다.

이달 17일 NC 다이노스전부터 19일 두산 베어스전까지 3연패를 당하며 주춤했던 KT는 이후 8경기에서 7승 1패를 거두며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한화 이글스와의 3연전을 모두 승리하는 등 최근 4연승으로 상승세다.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 윌리엄 쿠에바스, 고영표, 배제성, 소형준으로 이뤄진 5인 선발 로테이션이 굳건한 KT는 투타에서 탄탄한 짜임새를 자랑하고 있다. 팀 평균자책점 3위(4.12), 팀 OPS 4위(0.768)다.

[인천=뉴시스]조성우 기자 = 22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인천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LG 선수들이 14-1 SSG에 승리한 뒤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1.06.22. xconfind@newsis.com

특히 지난주 6경기에서는 팀 평균자책점이 1.80에 불과할 정도로 투수진이 극도의 안정감을 자랑했다.

마운드의 힘을 앞세워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는 LG는 최근 타선이 살아나면서 탄력을 받았다.

LG는 팀 평균자책점 3.73으로 1위를 달리고 있지만, 타격 지표에서는 하위권에 처져있다. 팀 OPS 7위(0.754)고, 득점권 타율이 0.241에 불과하다.

하지만 지난주 6경기에서 LG의 OPS는 0.985에 달했다. 홈런을 무려 16방이나 몰아쳤다.

26~27일 삼성과의 3연전에서 위닝 시리즈를 거둘 수 있었던 것도 방망이의 힘이 컸다. 특히 27일 경기에서는 0-5까지 뒤졌다가 채은성의 만루포, 신인 이영빈의 투런포 등으로 9-5 역전승을 거뒀다.

22~24일 한화와의 3연전을 싹쓸이했던 삼성은 LG와 3연전에서 1승 2패를 당해 상승세가 주춤했다.

그러나 반가운 소식이 있다. 새로운 외국인 투수 마이크 몽고메리의 합류다.

선발진에 다승 공동 1위(9승) 투수인 원태인, 데이비드 뷰캐넌이 버티고 있는 삼성에 몽고메리가 합류하면 선발진은 한층 탄탄해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시스]조성우 기자 = 1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삼성 선수들이 두산에 5-3으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1.06.16. xconfind@newsis.com

SSG는 선발 투수 3명이 한꺼번에 이탈하는 악재 속에서도 타선의 힘과 불펜진의 선전 덕에 선두권에서 버티고 있다.

다만 25~27일 NC와의 3연전에서는 마운드가 무너지면서 1무 2패로 씁쓸함을 맛봤다.

선발진이 여전히 헐거운 SSG는 타선이 힘을 내줘야 선두권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SSG는 23일과 24일 LG와의 홈경기에서 역전승을 이끈 타선의 응집력이 살아나길 바란다.

SSG는 삼성과의 3연전을 잘 버티면 지원군도 온다. 새 외국인 투수 샘 가빌리오가 주말 3연전 선발 등판을 준비 중이다.

주축 선수들의 부상이 겹치면서 4연패를 당하며 7위까지 떨어진 두산은 이번 주에 9위 한화와 10위 KIA를 차례로 만나 반등을 노린다.

가라앉은 팀 분위기를 추슬러 하위권 팀들을 연파하면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다.

그러나 연패의 수렁에 빠져있는 한화와 KIA도 연패 탈출을 위해 총력전을 펼칠 전망이라 방심할 수 없다. 하위권 팀을 상대로도 흐름을 바꾸지 못하면 두산은 더 하위권으로 처질 수 있다.

4연패에 빠진 9위 KIA는 주중에는 까다로운 상대 NC를 상대해야 한다. 외국인 에이스 애런 브룩스가 팔 부상을 털고 7월 1일 복귀하는 것이 KIA에는 위안이다.

[서울=뉴시스]정병혁 기자 =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4대1로 두산에게 승리를 거둔 SSG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1.06.06. jhope@newsis.com

8연패에 빠진 한화 역시 힘겨운 한 주를 보내야 한다. 두산과 3연전을 펼친 뒤 잠실로 이동해 선두권 팀인 LG와 맞붙는다.

최근 5연승을 달리며 선두권에 근접한 키움은 주중에 롯데 자이언츠를 안방으로 불러들이고, 이후 선두 KT와 대결한다.

◇6월 29일~7월 4일 프로야구 일정

▲6월 29일~7월 1일
KT-LG(잠실) 삼성-SSG(문학) NC-KIA(광주) 롯데-키움(고척) 두산-한화(대전)

▲7월 2일~7월 4일
한화-LG(잠실) 롯데-SSG(문학) 키움-KT(수원) 두산-KIA(광주) 삼성-NC(창원)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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