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포르투갈 '유로 최악의 프리킥슛 성공률'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2021. 6. 28.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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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유로2004 이후 프리킥슛 성공률. 포르투갈은 호날두의 28개 시도 등 46개를 차서 단 한골도 넣지 못했다. 디 애널리스트 캡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와 포르투갈 축구대표팀이 유로 대회에서 최악의 프리킥 슛 성공률을 기록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포르투갈은 28일 스페인 세비야의 올림피코 데 라 카르투하 경기장에서 열린 유로2020 벨기에와의 16강전에서 0-1로 패했다. 디펜딩 챔피언 포르투갈과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벨기에의 대결에서 전반 42분 토르강 아자르가 골을 터뜨린 벨기에가 웃었다.

포르투갈은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사실상 호날두의 유로대회도 막을 내렸다. 만 36세의 호날두가 다음 유로 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조별리그를 치르는 동안 호날두는 5골(페널티킥 3골 포함)을 터트리며 힘을 쏟았지만 팀 패배와 함께 고개를 떨궜다. 호날두는 이날 무회전 프리킥 시도가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레알 마드리드)의 선방에 막혀 골 기회를 날렸다.

스포츠 통계 매체들은 이와 관련한 재밌는 기록을 정리했다. 옵타에 따르면 호날두는 유로 2004부터 이번 대회까지 무려 28차례 프리킥을 시도했다. 다른 선수들보다 무려 4배가 많은 수치였지만 득점으로 이어진 것은 단 한 번도 없었다.

또 다른 통계매체 디애널리스트에 따르면 호날두가 유로 무대에 데뷔한 이래 포르투갈은 그동안 이 대회에서 총 46개의 프리킥 슈팅을 시도했다. 무회전 킥의 달인 호날두를 필두로 킥이 좋은 선수들이 꽤 있었지만 포르투갈은 그동안 단 한골도 넣지 못했다. 이 기간 유로대회에서 가장 많은 프리킥 슈팅을 시도했으나 단 한 번도 웃지 못했다.

숱한 데드볼 슈팅 기회에서 단 한번도 골로 연결하지 못했으니 상대팀이 포르투갈에게 반칙으로 끊는 것은 현명한 수비 방법이었던 셈이다.

한편 호날두는 유벤투스에서도 프리킥 슈팅 성공률이 형편없다. 지난 3월 이탈리아 매체 ‘레푸블리카’에 따르면 당시까지 호날두는 유벤투스에서 72번 프리킥을 차서 1골을 성공하는데 그쳤다. 이탈리아 매체 ‘투토스포르트’는 “호날두는 훈련에서 항상 프리킥을 얻어 내고 항상 득점한다. 그가 왜 게임에서 그것을 할 수 없는지 모르겠다. 어쩌면 그것은 단지 불운일지도 모른다”고 전한 바 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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