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PO] '미들턴 4Q 20득점 폭발!' MIL, 원정승 추가하며 2연승 질주

김동현 2021. 6. 28.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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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미들턴이 4쿼터에만 20득점을 몰아치며 팀의 시리즈 2승째를 견인했다.

 

밀워키 벅스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 주 애틀랜타 스테이트팜 아레나에서 열린 2020-2021 NBA 플레이오프 동부 컨퍼런스 파이널 3차전에서 애틀랜타 호크스에 113-102승리했다. 1차전 패배 이후 2차전 승리를 따냈던 밀워키는 애틀랜타 홈에서 펼쳐진 원정 경기에서 내리 2연승을 달렸다.

 

팀의 원투 펀치가 필요한 순간마다 제 역할을 100% 수행한 완벽한 경기였다. 33점 11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 1블록을 기록한 야니스 아데토쿤보는 압도적인 골밑 장악력을 내세워 3쿼터까지 28득점을 책임지며 뒤졌던 전반전에 추격의 동력을 마련했다. 

 

크리스 미들턴이 아데토쿤보에게 바통을 이어받아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3쿼터까지 18점으로 준수한 활약을 이어오던 미들턴은 4쿼터에 '각성 모드'를 보여주며 20점을 몰아치며 클러치를 접수했다. 미들턴은 3점슛 4개(4/6)를 포함해 4쿼터에 시도했던 13개의 야투 중 무려 8개를 적중시키며 62%라는 미친 야투 효율을 보여줬다.

 

애틀랜타는 트레이 영이 35득점(12/23, 3P 6/14) 4어시스트로 고군분투했고, 팀은 3쿼터까지 85-83으로 리드를 유지하며 승리를 챙기는 듯 보였다. 하지만, 영의 부상과 보그단 보그다노비치의 부진이 너무나 뼈아팠다. 

 

영은 3쿼터 후반 심판의 발을 밟고 발목이 꺾여 잠시 라커룸에 들어가 치료를 받기도 했다. 영은 야투 4개만을 시도했고, 그조차도 단 1개만을 성공시키는 등 야투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보그다노비치는 오픈 3점슛을 연달아 놓치는 등 경기 내내 야투 부진에 시달렸고, 18.8%(3/16)라는 처참한 야투율을 남기며 전혀 팀에 도움을 주지 못했다.

 

전반전은 애틀랜타가 달아나면 밀워키가 추격하는 양상으로 흘러갔다. 애틀랜타는 전반 17점을 기록한 영을 중심으로 한 외곽 득점을 통해 경기를 풀어갔다. 반면, 밀워키는 외곽슛 부진(3P 3/14, 21.4%)을 수비와 팀 플레이로 풀어갔다. 리바운드는 32-25로 앞섰으며, 특히 공격 리바운드만 8개를 잡아내며 넘치는 공격 기회를 가져왔다. 어시스트 역시 16-11로 앞섰으며, 속공 상황은 물론 하프코트 공격 상황에서도 패스를 통해 골밑의 미스매치를 살려 쉬운 득점 기회를 잘 살리며 부진한 3점슛 감각을 만회했다.

 

3쿼터 들어 양팀의 공방전은 더욱 거세졌다. 먼저 기세를 잡은 쪽은 애틀랜타였다. 영은 쿼터 초반 플로터 득점으로 출발해, 연속 3점슛에 이어 멋진 돌파로 만든 레이업으로 3점 플레이까지 완성하며 11점을 몰아쳤다. 밀워키는 아데토쿤보의 연속 득점 이후 PJ 터커의 행운이 따르는 3점슛까지 터지며 추격을 계속했다. 아데토쿤보에게 앨리웁 득점을 만들어주기 위해 3점 라인 밖에서 띄워준 패스가 그대로 림을 통과한 것. 미들턴의도 3점슛을 동반한 연속 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결국, 쿼터 막판 아데토쿤보의 3점슛과 레이업 득점에 이어 포티스까지 허슬 넘치는 풋백 득점으로 기어코 역전에까지 성공한 밀워키였다(82-80).

 

위기에 빠진 애틀랜타를 구한 선수는 역시 영이었다. 샷클락이 거의 다 떨어진 상황에서 슛 페이크를 통해 영은 미들턴에게 영리하게 3점슛 파울을 얻어내 흐름을 끊는 득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갈리나리까지 3점슛으로 응답하며 애틀랜타가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4쿼터 초반은 애틀랜타가 수비 강도를 끌어올리며 승기를 잡는 듯 보였다. 신인 온예카 오콩우가 밀워키 빅맨진의 공격을 완전히 틀어막았고, 공격에서도 연속 득점을 뽑아내며 쿼터 중반에 애틀랜타가 95-88로 7점차까지 리드를 벌려나갔다. 

 

미들턴이 각성한 것은 그때부터였다. 미들턴은 3점슛 두 방을 꽂아넣은 뒤, 돌파 후 스텝백 중거리슛까지 연달아 터뜨렸다. 이어 또 하나의 3점슛을 추가하며 순식간에 11득점을 몰아쳤다. 애틀랜타는 영의 3점슛과 존 콜린스의 4득점을 제외하고는 어떤 선수도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그 사이 아데토쿤보는 약점으로 지적받던 중거리슛으로만 4득점을 추가했고, 미들턴은 레이업이면 레이업 풀업 점퍼면 풀업 점퍼 등 던지는 족족 득점으로 연결시키며 격차를 더 벌려나갔다. 마지막 1분을 남기고 미들턴은 쐐기를 박는 스텝벅 점퍼로 4쿼터 20득점을 채우고 113-102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두 팀의 4차전은 30일 같은 장소인 스테이트팜 아레나에서 펼쳐진다.

 

#사진 _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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