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까지 전국 30도 안팎의 무더위 28~30일 곳곳 소나기..2일부터 제주도 장마

조승한 기자 2021. 6. 28.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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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부터 30일까지 전국 곳곳에 대기불안정으로 소나기가 내린다.

이달 28일 밤 12시까지 강원 영동을 제외한 중부지방과 호남, 경상도 서부 내륙, 제주도에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우 분석관은 "지금까지 어느 정도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는 건 2일 제주도에서 장마가 시작돼 점차 전국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점"이라며 "내륙에 대해서는 변동성이 많아 장마 시작이 4일이 될지 7일이 될지 아직은 판단하면 안 되는 상황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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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린 11일 부산 부산진구 송상현광장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산책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28일부터 30일까지 전국 곳곳에 대기불안정으로 소나기가 내린다. 주말까지 전국이 30도 안팎의 더운 날씨가 예상된다. 내달 2일 제주도부터 올 장마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기상청은 “한반도 고도 5km 부근에 찬 공기가 머무는 가운데 낮 동안 지상 기온이 오르면서 불안정한 대기 상태가 유지되면서 30일까지 중부지방과 호남 내륙을 중심으로 소나기가 오는 곳이 많겠다”고 28일 밝혔다.

이달 28일 밤 12시까지 강원 영동을 제외한 중부지방과 호남, 경상도 서부 내륙, 제주도에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강수량은 중부지방과 호남, 경상서부내륙에 10~60mm, 제주도는 5~20mm로 예상된다. 29일에도 오전 9시부터 밤 12시까지 강원 영동을 제외한 중부지방과 호남 내륙, 경북북부와 경남서부 내륙에 5~40mm 소나기가 올 전망이다. 30일도 중부내륙과 호남내륙에 소나기가 올 전망이다.

28일부터 30일까지는 전국이 구름이 많고 낮 기온은 30도 내외가 될 전망이다. 습도가 높아 체감온도는 31도 이상 오르는 곳이 있어 더울 것으로 예상된다. 강원영동과 경북동해안은 동풍이 불어오면서 25도 내외로 선선할 전망이다. 이 지역은 동풍의 영향으로 28일 밤부터 29일 새벽 사이 가끔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한반도를 뒤덮은 찬공기에 밀려 북상하지 못했던 정체전선은 점차 북상하며 다음달 2일부터 제주도를 시작으로 점차 전국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찬공기는 동아시아 기압계 정체현상과 한반도 북서쪽에 자리잡은 티벳 고기압의 영향으로 한반도 위에 머물러 왔다. 그러나 최근 한반도 서쪽에 고기압이 자리잡으며 찬 공기의 공급 경로가 끊겼다. 남쪽에서도 27일 일본 남동부에서 소멸한 5호 태풍 참피가 뜨거운 공기를 북태평양고기압에 불어 넣어주며 고기압이 정체전선을 밀어 올려줄 수 있게 됐다.

기상청의 한국형수치모델(KIM) 분석에 따르면 정체전선은 점차 북상하며 7월 2일 제주도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27일 오후 기점으로 분석한 정체전선의 위치를 보면 북위 30도까지 북상하지 못하고 있다가 기압계가 점차 변하면서 정체전선이 점차 올라오게 된다. 기상청은 이를 토대로 다음달 2일은 제주도에 비가 오고, 4일과 5일은 제주도와 전남, 경남에 비가 오며 7일과 8일은 충청과 남부지방에 비가 올 것으로 예보했다.

다만 KIM 분석에서는 정체전선이 다음달 4일부터 전국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기상청은 이에 대해 한반도 서쪽 저기압의 관여가 큰 변동성을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진규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2일과 4일, 7일 모두 저기압이 동반된 강수 예보”라며 “강수영역에 기존 예상한 지역을 벗어나거나 예보되지 않은 지역에 추가 강수가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우 분석관은 “지금까지 어느 정도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는 건 2일 제주도에서 장마가 시작돼 점차 전국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점”이라며 “내륙에 대해서는 변동성이 많아 장마 시작이 4일이 될지 7일이 될지 아직은 판단하면 안 되는 상황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음달 2일 제주도에 장마가 시작되면 제주도는 평년보다 13일 늦게 장마가 시작된다. 1991년부터 2020년까지 기상평균값인 신기후평년 기준으로 제주도는 6월 19일, 남부 지방은 6월 23일, 중부 지방은 6월 25일 장마가 시작했다.

이번 주 전국은 아침 기온은 20~24도, 낮 기온은 25~31도로 더울 전망이다. 습도가 높아 체감온도는 더 높은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동해안은 4일까지 동풍의 영향으로 낮 기온이 25도 내외로 선선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승한 기자 shinj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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