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훈련 소화' 현대모비스 박병우, "마지막이기에 최선 다하겠다"

이재범 2021. 6. 28.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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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 FA라는 걸 신경 쓰지 않고, 마지막이 될 수 있으니까 이번 시즌에는 경기를 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박병우는 "농구 인생에서 제일 힘들었던 시간이었다. 구단(LG)에서는 은퇴 쪽으로 이야기를 하며 좋은 제시를 해주셨다"며 "개인적으로 아직 더 선수 생활을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제가 나이도 많으면 많지만, 더 할 수 있는 나이라고 여겼다. 기회가 된다면 좀 더 버텨보자고 했다. 현대모비스에서 좋은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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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 FA라는 걸 신경 쓰지 않고, 마지막이 될 수 있으니까 이번 시즌에는 경기를 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박병우(186cm, G)가 서울 삼성, 원주 DB, 창원 LG에 이어 4번째인 울산 현대모비스 유니폼을 입었다. 현대모비스는 김민구의 갑작스런 은퇴 결정으로 박병우를 영입했다.

지난 시즌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던 현대모비스는 28일부터 훈련을 시작했다. 현대모비스 소속으로 첫 오전 훈련을 마친 박병우는 전화통화에서 “오전 훈련이라서 별 다른 거 없이 웨이트 트레이닝을 했다. (유재학) 감독님께서 안 계셔서 별 다른 건 없었다”며 “현대모비스에 오게 되었는데 고향 팀이기도 하고, 어릴 때부터 봐 왔던 팀이다. 부모님도 좋아하시고, 가족들도 좋아하셨다. 경기를 뛰려면 감독님께서 원하시는 대로 플레이를 해야 하기에 열심히 준비해야 한다”고 첫 훈련을 소화한 소감을 전했다.

박병우는 지난 1일 웨이버 공시되었다. LG는 박병우와 계약을 이어나갈 의지가 없기에 다른 구단에서 아무런 조건없이 박병우를 영입하라고 한 것이다. 박병우는 어느 구단의 영입 제안을 받지 못했다.

LG는 웨이버 공시 기간이 끝난 뒤 박병우에게 좋은 조건을 제시하며 은퇴를 권했다. 박병우는 은퇴보다 선수 생활을 이어나갈 뜻을 밝혔다. 박병우는 어렵게 다시 활약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박병우에게 6월은 극과 극을 체험한 시간이다.

박병우는 “농구 인생에서 제일 힘들었던 시간이었다. 구단(LG)에서는 은퇴 쪽으로 이야기를 하며 좋은 제시를 해주셨다”며 “개인적으로 아직 더 선수 생활을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제가 나이도 많으면 많지만, 더 할 수 있는 나이라고 여겼다. 기회가 된다면 좀 더 버텨보자고 했다. 현대모비스에서 좋은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오용준은 2018년 은퇴를 고려했지만, 현대모비스에서 기회를 받은 뒤 이번 시즌까지 선수 생활을 이어나간다. 양우섭도 지난해 서울 SK에서 기회를 잡아 식스맨으로 중용 받았다. 박병우도 현대모비스에서 이번 시즌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충분히 더 오랜 시간 동안 선수 생활을 할 수 있다.

박병우는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이다. 제가 잘 준비를 해야 한다. 열심히 하는 건 당연하고, 잘 해서 경기를 뛰어야 한다. 저도 현대모비스에서 열심히 해볼 생각이다”며 “LG에서는 (조성원) 감독님께서 원하셨던 부분을 따랐으면, 잘 소화했으면 좋았을 건데 그러지 못했다. 현대모비스에서는 현대모비스 스타일을 배우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적응하며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이어 “밖에서 본 현대모비스는 조직적으로 너무 잘 짜여있고, 수비에서도 나무랄 데 없고 빈틈 없는 구단이었다”며 “현대모비스와 경기할 때 느꼈지만, 수비가 강하고, 공격에서도 자신 있게 플레이를 하는 팀이었다”고 덧붙였다.

박병우는 “제 기량을 보여주는 것보다 한 발 더 뛰고 수비부터 해서 감독님께 인정을 받고, 공격에서는 슛이나 보조 리딩을 어느 정도인지 보여줘야 한다. 군대 가기 전도 그렇지만, 그 이후로도 지금까지 한 게 없다. 이번에는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 하겠다”며 “내년에 FA라는 걸 신경 쓰지 않고, 마지막이 될 수 있으니까 이번 시즌에는 경기를 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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