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패' 캡틴 바이날둠, "설명 못하겠다..무척 어려웠어"

하근수 기자 2021. 6. 28.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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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변의 희생양이 된 네덜란드의 '주장' 조르지니오 바이날둠(30)이 답답한 심정을 드러냈다.

네덜란드는 28일 오전 1시(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위치한 푸스카스 아레나에서 열린 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16강전에서 체코에 0-2로 패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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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이변의 희생양이 된 네덜란드의 '주장' 조르지니오 바이날둠(30)이 답답한 심정을 드러냈다.

네덜란드는 28일 오전 1시(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위치한 푸스카스 아레나에서 열린 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16강전에서 체코에 0-2로 패배했다. 이로써 네덜란드는 훌륭했던 조별리그 성적에도 이번 대회를 16강에서 마무리했다.

팽팽했던 흐름은 한순간 깨졌다. 후반 10분 마타이스 더 리흐트가 패트릭 쉬크를 막아내는 과정에서 파울을 범했다. 주심은 VAR 끝에 퇴장을 선언했다. 수적 열세에 놓인 네덜란드는 급격히 흔들리기 시작했다. 후반 23분 토마스 홀레스에 선제 실점을 허용한 뒤 후반 35분 쉬크에게 쐐기골까지 내주며 네덜란드는 무릎을 꿇었다.

앞서 네덜란드는 조별리그에서 우크라이나, 오스트리아, 북마케도니아를 차례로 꺾고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프랑크 데 부어 감독의 쓰리백 전술이 녹아들며 네덜란드는 공수에서 완성도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경기를 앞두고 대다수의 전문가들은 네덜란드의 8강 진출을 예상했다.

하지만 더 리흐트의 퇴장으로 모든 것이 뒤바뀌었다. 더 리흐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내가 저지른 일 때문에 네덜란드가 패배했다. 다시 생각했을 때 그렇게 볼을 둬선 안됐다. 나는 땅에 넘어지면서 손을 쓰게 됐다. 그 실수 때문에 승부가 바뀌었고 책임감을 느낀다"라며 자신의 실수를 인정했다.

'주장' 바이날둠 역시 패배의 후유증이 상당한 모습이다. 바이날둠은 네덜란드 'NOS'와의 인터뷰에서 "후반에 좋은 기회가 있었고, 우리는 반드시 마무리 지었어야 했다. 우리가 허용한 공격, 우리가 성공시키지 못한 기회들... 모든 것들이 레드카드 이후 생각났다. 퇴장 이후 우리는 그들을 압박하지 못했다. 모든 상황이 우리에게 어렵게 이어졌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끝으로 바이날둠은 "대회 시작 전 우리는 전술에 대해 거센 비판을 받았지만 조별리그에서 모든 것을 뒤엎었다. 하지만 오늘은 잘 풀리지 않은 날이었다. 설명을 할 수 없다. 무척 어렵지만 이것이 현실이다"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대회를 마친 바이날둠은 새로운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에서 2021-22시즌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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