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한달도 안남았는데.. 코로나 확진자 줄지 않는 일본

최은경 기자 2021. 6. 28.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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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신규 확진자, 8일 연속 전주보다 많아
도쿄 도지사는 입원
하시모토 세이코 일본 올림픽상(왼쪽)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AP연합뉴스

2020 도쿄올림픽 개막식까지 한 달도 남지 않은 시점에 도쿄 지역 코로나 확진자가 좀처럼 줄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NHK에 따르면 일요일인 전날(27일) 일본 전역의 코로나 바이러스 신규 확진자는 1283명으로 확인됐다. 전주 같은날(1307명)과 비슷한 수준이다.

올림픽 개최지인 도쿄에선 신규 확진자 386명이 추가됐다. 전주 일요일(376명)보다 늘어난 것으로, 이로써 도쿄 신규확진자는 8일 연속 일주일 전 확진자 규모를 웃돌았다.

도쿄는 지난 21일부터 방역 최고 단계인 ‘긴급사태선언’ 대신 한 단계 아래인 ‘만연방지 등 중점조치’가 발령된 상태다. 이후 번화가 유동 인구도 급증하고 있어, 앞으로 확진자가 더욱 증가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여기에 감염력이 기존 바이러스보다 높은 델타 변이가 확산하는 조짐도 보인다. 28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지난 14~20일 도쿄도 내 PCR 검사 검사자 중 8.2%가 델타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마이니치는 “도쿄를 비롯해 사이타마·치바 등 수도권에서 신규 확진자 숫자가 다시 증가하는 조짐이 보인다”며 “만연방지 등 중점조치의 해제가 어려울 수 있다”고 전했다.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다음달 23일 개막 시점에 만연 방지 등 중점조치가 해제되는 것을 전제로 경기장에 관중을 최대 1만명(정원 50%)까지 입장시키기로 허용한 상황이다.

한편 도쿄도 방역 조치와 올림픽 개최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는 지난 22일 밤부터 입원해 공식 업무를 모두 중단한 상태다. 표면상의 이유는 과로이지만, 도쿄도의회 선거와 도쿄올림픽을 목전에 두고 입원을 한 배경을 두고 여러 추론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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