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9 대표팀 이무진 감독, 여준석 활용 방법은 "네 마음대로"

이재범 2021. 6. 28.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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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대표팀과 다르게 '네가 하고 싶은 대로 해보라'며 풀어주려고 한다."

U19 대표팀 이무진 감독은 전화통화에서 "사실 여준석 활용 방법이 고민이다. 여기에서는 성인 대표팀에서 하는 것과 다를 거다. 성인 대표팀에서 경기를 하다가 여기로 오면 같은 나이의 선수들과 경기를 한다. 또래에서 제일 잘 하는 선수들과 맞붙는 거다"며 "같이 훈련을 하면서 준비를 했다면 더 나을 건데 일단 여준석에게 기회를 많이 주려고 한다. 국내에서 그런 선수가 나오기 쉽지 않다. 성인 대표팀과 다르게 '네가 하고 싶은 대로 해보라'며 풀어주려고 한다. 직접 부딪히면서 세계 대회에 나온 선수들과 비교할 때 스스로 기량이 어느 정도인지 느낄 수 있도록 말이다"라고 여준석에게 많은 걸 맡겨놓으려고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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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대표팀과 다르게 ‘네가 하고 싶은 대로 해보라’며 풀어주려고 한다.”

2021 FIBA U19 남자농구 월드컵에 참가하는 대표팀이 대학 팀과 연습경기를 가지며 전력을 다지고 있다. 하지만, 100% 전력으로 준비를 하지 못한다. 도쿄올림픽 남자농구 최종예선을 앞두고 있는 성인 대표팀에 여준석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여준석은 성인 대표팀과 U19 대표팀에 동시에 이름을 올렸다.

여준석은 최종예선이 열리는 리투아니아에서 대회를 마치는 대로 U19 월드컵이 열리는 라트비아로 이동할 예정이다. 두 나라 사이의 이동 거리가 차량으로 3~4시간 가량으로 알려져 있다.

여준석의 합류 시기는 빠르면 7월 2일, 늦으면 5일 이후가 될 것이다. U19 대표팀 예선 경기가 3일, 4일, 6일에 열린다. 여준석은 예선이 펼치지는 기간에 합류하는 셈이다.

여준석은 에이스를 맡을 수 있는 기량을 갖춘데다 시차에 완벽하게 적응한 상태인 건 장점이다. 반면 동료들과 손발을 맞추지 못하고 곧바로 경기를 치러야 하는 건 아쉬운 대목이다.

U19 대표팀은 역대 최장신 군단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m 이상 선수가 전체 인원 12명 중 절반인 6명이다. 높이만 따지면 역대 최고라고 할 수 있다. 이런 U19 대표팀에서 여준석이 어떤 역할을 해줘야 할까?

U19 대표팀 이무진 감독은 전화통화에서 “사실 여준석 활용 방법이 고민이다. 여기에서는 성인 대표팀에서 하는 것과 다를 거다. 성인 대표팀에서 경기를 하다가 여기로 오면 같은 나이의 선수들과 경기를 한다. 또래에서 제일 잘 하는 선수들과 맞붙는 거다”며 “같이 훈련을 하면서 준비를 했다면 더 나을 건데 일단 여준석에게 기회를 많이 주려고 한다. 국내에서 그런 선수가 나오기 쉽지 않다. 성인 대표팀과 다르게 ‘네가 하고 싶은 대로 해보라’며 풀어주려고 한다. 직접 부딪히면서 세계 대회에 나온 선수들과 비교할 때 스스로 기량이 어느 정도인지 느낄 수 있도록 말이다”라고 여준석에게 많은 걸 맡겨놓으려고 한다고 했다. 

U19 대표팀에서 최장신인 여준석은 소속팀 용산고에서 주로 스몰포워드로 활약했다.

이무진 감독은 “자기가 (소속팀에서는) 3번(스몰포워드)으로 뛰기를 원한다. 성인 대표팀에서는 센터로 뽑혔다. 아마도 성인 대표팀에서도 훈련을 해보니까 센터보다 외곽에서 능력이 있어서 포워드로 활용한다. 그래서 여기서도 포워드로 기용하려고 한다”며 “솔직하게 (여준석이 어느 정도 활약할지) 나도 궁금하고, 농구 팬들도 궁금하실 거다. 예선부터 내로라하는 팀과 경기를 하니까 기회를 줘서 부딪히게 하면 여준석이 어느 정도까지 성장할 지 알 수 있을 거다. 그래서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해줄 거다”고 소속팀처럼 스몰포워드로 기용할 뜻을 내비쳤다.

이어 “대신 볼을 질질 끌면 안 된다. 간결하게 플레이를 해야 한다. 볼을 끌면 다른 선수들이 죽는다”며 “30분 가량 뛰어야 기량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우리에게는 순위 결정전 때 여준석이 더 필요하다. 예선에서는 손발을 맞춰서 세계 수준 선수들의 기량을 살펴보고 느껴보면 된다”고 덧붙였다.

U19 대표팀은 프랑스(7월 3일 17:30), 아르헨티나(7월 4일 17:30), 스페인(7월 6일 17:30)과 한 조를 이뤘다. 예선부터 힘겨운 팀을 상대한다.

성인 대표팀에서도 두각을 나타낸 여준석이 U19 대표팀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궁금하다.

♦ 2021 FIBA U19 남자농구 월드컵 대표팀 명단

감독_ 이무진(홍대부고)
코치_ 신종석(인헌고), 정승범(평원중)

선수
가드_조민근(한양대, 180cm), 안성우(홍대부고, 185cm), 김휴범(무룡고, 180cm)
포워드_김태훈(고려대, 192cm), 김동현(연세대, 190cm), 강재민(연세대, 196cm), 여준석(용산고, 203cm), 이규태(대전고, 200cm), 김보배(전주고, 202cm)
센터_신주영(용산고, 200cm), 강지훈(삼일상고, 200cm), 이도윤(무룡고, 201cm)

#사진_ 점프볼 DB(한필상,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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