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2000만원 테스트생에서 정상급 사이드백으로..정우재의 인생역전 스토리[SS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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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역전'의 주인공 정우재(29·제주 유나이티드)는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정우재는 "기대는 많이 했던 게 사실이다. 선수는 좋은 제안을 받으면 마음이 끌리는 게 맞지 않나. 새로운 곳에 가보고 싶기는 했다. 제가 어느 정도의 수준의 선수인지 궁금하기도 했다"라면서 "그래도 제주가 저를 좋게 평가해주셨다. 몇 주 정도는 힘들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잘 남은 것 같다. 제주를 좋아한다. 휴가에도 저는 육지에 잘 안 올라간다"라며 제주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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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정우재는 K리그 최고 수준의 사이드백으로 꼽힌다. 활발한 공격 가담과 저돌적인 플레이, 여기에 공수 밸런스를 갖춘 선수로 정평이 나 있다. 남기일 제주 감독이 가장 애정하는 선수 중 한 명이기도 하다.
사실 정우재는 우여곡절이 많은 선수다. 지난 24일 밀양 훈련캠프에서 만난 그는 “제 축구인생은 잘 풀린 케이스다. 주변에서 부럽다고 하는 사람도 많은데 여기까지 오기 힘들었다. 정말 많은 일이 있었다”라며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줬다.
정우재는 10대 시절 주목 받는 선수가 아니었다. 그 흔한 연령대 대표팀에 들어간 적은 한 번도 없다. 2010년 태성고 졸업을 앞두고 K리그 신인 드래프트를 신청했지만 그를 받아주는 팀은 없었다. 결국 일본 실업팀인 츠에겐 가나자와에 입단했다. 하지만 경기에 나서지 못해 국내로 복귀했는데 내셔널리그 공개테스트에서까지 탈락하는 시련을 겪었다. 2013년 예원예술대에 입학했다 2014년 테스트를 받고 가까스로 성남FC에 입단했다. 당시 연봉은 2000만원이었다.
겨우 프로팀에 입단했지만 일은 풀리지 않았다. 감독이 네 번이나 교체되는 팀 상황에 기회를 얻지 못했고, 결국 2015년에는 K리그2 충주 험멜에서 활약했다. 이때까지도 연봉은 다르지 않았다.
올해 초에는 전북 현대의 러브콜을 받을 정도로 높은 평가를 받는 선수가 됐다. 정우재도 이적이 끌리기는 했지만 제주와 남 감독의 설득으로 잔류했다. 정우재는 “기대는 많이 했던 게 사실이다. 선수는 좋은 제안을 받으면 마음이 끌리는 게 맞지 않나. 새로운 곳에 가보고 싶기는 했다. 제가 어느 정도의 수준의 선수인지 궁금하기도 했다”라면서 “그래도 제주가 저를 좋게 평가해주셨다. 몇 주 정도는 힘들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잘 남은 것 같다. 제주를 좋아한다. 휴가에도 저는 육지에 잘 안 올라간다”라며 제주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정우재는 제주에서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첫 번째는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진출이다. 정우재는 “저는 국제 대회를 치러본 경험이 없다. 동계훈련에서 연습경기 뛰어본 게 전부다. ACL에 꼭 나가보고 싶다. 올해 잘해서 다음해에는 진출하고 싶다”라는 욕심을 드러냈다.
늦은 나이지만 국가대표도 포기하지 않았다. 정우재는 “대표팀은 솔직히 정말 간절하게 가보고 싶다. 들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근 제 포지션의 다른 선수들이 들어가는 것을 보면서 저도 언젠가는 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봤다. 꿈을 꼭 이루고 싶다”라는 바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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