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음료, 당 함량 적은 품질인증제품으로"

식약처, 어린이 음료포 품질인증제품 권장
일반 제품과 비교할때 최대 38% 당 함량 적어

일반 음료 제품과 품질인증 음료 제품의 당 함량 비교(출처 : 식품의약품안전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여름철이 되면 수분 보충을 위해 음료를 마시는 아이들이 많아진다. 그런데 우리나라 6~18세 의 하루 평균 당류 섭취량은 49.2g으로 일반 국민 평균 섭취량(36.4g)보다 훨씬 많고, 주로 음료를 통해 섭취하고 있어 제품 선택시 주의가 필요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어린이 음료를 선택할 경우 당류 함량이 적고 영양을 고루 갖춘 품질 인증 제품을 권장한다고 28일 밝혔다.

식약처가 시중에 유통 중인 일반 음료 2604개 제품과 품질인증 음료 279개 제품의 영양 성분을 비교한 결과를 보면 품질인증 음료의 당류 함량이 더 낮았다.

혼합음료(200ml)의 경우 일반제품의 평균 당 함량이 17.4g인 반면 품질인증 제품은 10.8g으로 38% 더 낮았다. 과·채음료(200ml)는 일반제품의 평균 당 함량이 23.8g이었지만 품질인증 제품은 20.4g으로 14%가 적었다. 과·채주스의 경우에도 품질인증 제품이 2% 가량 당 함량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처는 어린이들이 선호하거나 자주 먹는 식품 중 안전하고 영양을 고루 갖춘 제품을 권장하기 위해 품질인증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품질인증 제품으로는 과·채주스 214개, 과·채음료 37개, 혼합음료 28개, 빙과 5개 등 101개 업체가 생산한 340개 제품이 있다. 식품안전나라 누리집에서 제품 상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품질인증제품 기준은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충족 ▲보존료·타르색소 미사용 ▲단백질, 식이섬유, 비타민, 무기질 중 2개 이상 영양 성분 충족 등이다. 과·채주스의 경우 당류를 인위적으로 첨가하지 않은 제품에 대해서만 품질인증 마크를 표시할 수 있다.

식약처는 "당 함량이 많은 음료를 많이 섭취하면 영양 불균형과 비만 등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어린이·청소년들이 제품을 구매할 때 영양을 고루 갖춘 기호식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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