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쉬니 올림픽 티켓이..김효주 "샷·자신감 되찾아"

최인영 2021. 6. 28.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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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26)가 달콤한 일주일 휴가를 보낸 효과로 메이저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2020 도쿄올림픽 티켓도 거머쥐었다.

김효주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존스 크리크의 애틀랜타 애슬레틱 클럽(파72)에서 막을 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3위를 차지했다.

김효주는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에 오르며 올 시즌 메이저대회 최고 성적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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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공동 3위
김효주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김효주(26)가 달콤한 일주일 휴가를 보낸 효과로 메이저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2020 도쿄올림픽 티켓도 거머쥐었다.

김효주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존스 크리크의 애틀랜타 애슬레틱 클럽(파72)에서 막을 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3위를 차지했다.

이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김효주는 도쿄올림픽 출전도 확정했다.

도쿄올림픽 출전자 명단은 이 대회 결과를 반영해 발표되는 세계랭킹에 따라 정해지는데, 세계랭킹 15위 안에 들면 국가당 4명까지 출전권을 획득한다.

세계랭킹 1·2·4위 고진영(26), 박인비(33), 김세영(28)을 이어 8위였던 김효주는 16위 유소연(31)의 추격을 뿌리치고 올림픽 대표팀에 합류했다.

다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넬리 코르다(미국)가 세계랭킹 1위로 올라설 예정이어서 고진영과 박인비의 랭킹은 내려가게 됐다.

김효주는 지난달 초 싱가포르에서 열린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팬들이 원한다"며 도쿄올림픽에 출전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당시 김효주는 5년 3개월 만에 LPGA 투어 우승을 차지해 '부활'의 날개를 폈다.

하지만 이후 혼다 LPGA 타일랜드 공동 49위, US여자오픈 공동 20위, LPGA 메디힐 챔피언십 공동 57위 등으로 다시 하락세에 빠졌다.

김효주는 휴식기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지난 18∼21일 열린 마이어 LPGA 클래식을 건너뛰었다.

일주일 휴식은 확실한 도약의 발판이 됐다. 김효주는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에 오르며 올 시즌 메이저대회 최고 성적을 거뒀다.

1라운드를 1언더파 71타로 시작한 김효주는 2라운드 3언더파 69타, 3라운드 2언더파 70타로 상승세를 타더니 최종 4라운드에서는 4언더파 68타를 쳤다.

김효주는 "오늘은 어제보다 좋은 스코어를 적어내서 만족한다"며 "마지막 날에 실망하지 않은 게 오랜만"이라며 "나의 샷을 되찾은 느낌이 들어서 좋고, 전반적으로 정말 만족한다"고 기뻐했다.

그는 "지난주 휴식을 취하면서 스윙을 가다듬었다"며 "선두에 가까이 다가가서가 아니라 내 스윙에 만족해서 스스로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김효주는 "메이저대회에서 10위 안에 드는 것은 굉장한 일"이라며 "우승하지는 않았지만, 내 게임에 대해 자신감을 얻었다. 이번 시즌 더 열심히 달릴 수 있게 됐다"고 의욕을 보였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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