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없는 제주' 만드는 SK렌터카.. 국내 최대 전기차 전용 단지 구축

민서연 기자 2021. 6. 28.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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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25년까지 제주도에 국내 최대 규모의 전기차 전용 단지 구축을 예고한 SK렌터카(068400)가 구체적인 청사진을 공개했다.

황일문 SK렌터카 대표이사는 "SK렌터카 EV Park 조성은 전기차 시장의 본격 성장세에 발맞춰 국내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고, SK그룹이 강조하는 실질적인 ESG 경영을 충실히 이행하기 위한 것"이라며 "여행의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함께하는 렌터카 기업으로서 고객 감동과 미래 가치를 만들어내는 전기차 전용단지를 만들어내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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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25년까지 제주도에 국내 최대 규모의 전기차 전용 단지 구축을 예고한 SK렌터카(068400)가 구체적인 청사진을 공개했다. 이를 통해 SK렌터카는 제주의 ‘탄소 없는 섬(CFI·Carbon Free Island) 2030′ 만들기에 동참하고 SK(034730)그룹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에도 힘을 보탠다는 계획이다.

SK렌터카는 지난 25일 제주지점에서 ‘제주 여행의 시작, 중간, 마지막을 함께’라는 모토로 ‘SK렌터카 EV Park(가칭)’ 조성 선포식을 가졌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황일문 SK렌터카 대표이사를 비롯해 제주도청, 한국전력(015760), 현대자동차, 기아(000270), 테슬라코리아, SK이노베이션(096770) 등 시설 구축 및 전기차 미래 환경 조성을 함께 해 나갈 파트너들이 참석했다.

SK렌터카, 제주 전기차 단지 조성 본격화. /SK렌터카

SK렌터카 EV Park는 2만3800㎡(약 7200평)의 제주지점에 세워지는 국내 최대 전기차 전용 단지이자, 운전 고객과 자동차에 쉼을 주는 공간의 콘셉트로 꾸며진다. SK렌터카는 총 406억원을 투자해 전기차 전용 렌털 센터와 복합문화공간을 이곳에 구축하는데, 2025년까지 현재 내연기관 3000대를 모두 전기차로 교체할 계획이다.

또 지난 4월 한국전력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2025년까지 전기차 3000대를 충전·운영할 수 있는 7200㎾급 충전 설비를 구축하기로 했다. 향후 연간 약 130만명의 여행객이 SK렌터카가 서비스하는 전기차를 타고 제주 여정을 함께 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공항에서 셔틀버스로 3분이면 도착할 수 있을 정도로 접근성이 뛰어나며, 렌털 센터 내 새로 마련될 픽업 타워는 지상 4층, 총면적 8300㎡(약 2500평) 규모로 차량 200여대의 동시 주차가 가능하다.

이와 함께 SK렌터카는 서귀포에 전기차를 충전하면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도 세운다. 앞서 SK렌터카의 모회사인 SK네트웍스는 현대차와 함께 서울 강동구에 전기차 복합 시설 ‘길동 채움’을 선보였는데, 해당 실무진이 이번 사업에 대거 참여한다. 이를 위해 한국전력, 커피 전문 브랜드 ‘테라로사’와 함께 공동 개발을 협의 중이다.

SK렌터카 EV Park 전기차 전용 렌털 센터 조감도./SK렌터카

EV Park는 SK렌터카의 ESG경영을 강화하는 측면도 있다. 2025년 이후 SK렌터카가 제주도에서 운영할 전기차 3000대는 기존에 비해 연간 온실가스 발생량을 1만톤 줄여, 소나무 150만 그루를 심는 것과 동일한 효과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SK렌터카는 대기오염물질(일산화탄소, 질소산화물 등)이 약 40톤 감소하고, 4만4000리터의 폐오일이 발생하지 않는 등 환경 개선 효과도 따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기차 전용 렌털 센터에는 친환경 건축 공법이 도입된다. SK렌터카는 내년 9월까지 구축할 픽업 타워, 차량 반납 터미널, 정비동, 사무동 등 4개 건물에 자체적으로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건물 일체형 태양광 발전 시스템’ 운영을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단지 내 모든 도로를 친환경 아스팔트로 새롭게 포장하는 등 친환경 건축 방법의 적용을 모색하고 있다.

황일문 SK렌터카 대표이사는 “SK렌터카 EV Park 조성은 전기차 시장의 본격 성장세에 발맞춰 국내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고, SK그룹이 강조하는 실질적인 ESG 경영을 충실히 이행하기 위한 것”이라며 “여행의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함께하는 렌터카 기업으로서 고객 감동과 미래 가치를 만들어내는 전기차 전용단지를 만들어내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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